아쉽게도 오늘은 아타카마를 떠나는 날이다. 기회가 된다면 소금호수도 가보고 싶었다.아침에 일어나서 라면을 먹었다.. Maggi라고 하는 이 라면은 한국산 라면하고 맛이 아주 똑같다!!흡사 아프리카 같기도 하다.덥기는 하지만 매우 건조해서 아침에는 괜찮은 편이다.아타카마를 떠나 깔라마의 공항으로 향했다.버스터미널에서 만난 꼬마버스는 세미까마 2층 버스다.바로 공항으로 향했다.칠레는 남미치고 참 잘사는거 같다는 생각을 많이했는데, 아무래도 공항이 깨끗해서 그런 것 같다.란 항공햄버거를 사먹었다.뭔가 패스트푸드 같다는 맛보다는 건강한 맛이었다.단거리 노선임에도 불구하고 커피와 빵을 나누어 주었다.비상구 좌석이라서 발뻗을 수 있다는게 매우 장점!콜롬비아 커피 후안 발데즈를 마셨다.산티아고 공항시설이 매우 좋았다.
이번 페루-볼리비아 여행은 그간 제가 다녀왔던 여행들과 성격이 꽤 다른만큼 뭐를 어떻게 풀어야하나 아직 감이 잡히지 않지만서도 일단 시작해 봅니다. 하다보면 어떻게 되겠죠? 대한민국으로부터 거의 지구 반대편에 있는 남미 대륙의 국가들까지는 직항편이 없기에 중간에 어딘가를 경유(스탑오버)해야 합니다. 제 경우 미국(LA)과 멕시코, 스페인 중에서 시간 손실이 적은걸 고르다보니 LA에서 환승하게 되었지만 썩 좋은 선택은 아니더라구요. 잠깐의 경유를 위해 비자(ESTA)를 발급받아야 하는데다 사람은 많고 보안 검색은 까다롭고 짐까지 찾아서 나갔다가 다시 들어와야하는 등 번거롭기가 아주... -ㅁ- 게다가 제가 미국행이 워낙 오랜만이다보니 언제부터 이 장비가 쓰였는지는 모르겠지
아껴뒀던 비빔밥을 먹어서인지 늦잠을 자서인지 모르겠지만 아침에 힘이 조금은 난 것 같았다. 기분 탓인가?그러고 보니 어제 단수가 어쩌고 저쩌고 한거 같아 일찍 샤워를 했다. 샤워를 하다보니 물이 점점 줄어드는 것 같아 지솔이에게 일찍 씻으라는 말을 해주었지만...ㅎㅎㅎ 지솔이는 결국 늦장을 부리다 제대로 샤워를 하지 못했다.ㅋㅋ 일단 오늘은 지난번 더블룸이 너무 맘에 들었던 엘푸마(El Puma)로 숙소를 옮기고 볼리비아 비자를 신청을하러 가야 한다....볼리비아...왜 비자가 필요할까? 남미 국가 중 유일하게 비자가 필요한 나라..와서 살라고해도 안살건데 왜 이렇게 까다롭게 구는지...먼가 역사적 이유가 있는건가? ㅠ 여하튼 간만에 도시생활을 해야겠다는 지솔이는 스벅 조식을 먹어야 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