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4/23~4/29 첫번째, <백설공주>부터 <잠자는 숲속의 미녀>까지
By why you carryin' guitar? | 2012년 6월 6일 |
올ㅋ 이번주는 본 영화가 하도 많아서 두 파트로 쪼갈랐음ㅋ 왜냐하면 주말에 전주국제영화제에 갔다 왔기 때문이지! 우선 영화제 가기 전 본 시사회들. - 월요일 1: <백설공주>. 올해 상반기에 두 편의 백설공주 영화가 개봉 되는데, 요건 월트 디즈니 스타일의 내가 별로 기대하지 않은 백설공주. 5월 5일에 맞춰 개봉 일자를 잡은 만큼 내용은 딱 예상할 수 있을 만큼 나왔다. 백설공주 캐릭터도 별로였고, 백설공주 보다는 악녀 연기를 맡은 줄리아 로버츠가 더 마음에 들었다.타셈 싱 감독이 화면을 꾸며주어 영화는 예뻤지만 내 취향은 아니었고 중간에는 졸았다. 영화가 끝날 때 나오는 발리우드 스타일의 뮤직비디오가 기억에 남네. 버블리버블리버블리버블리~ 나중에는 롯데시네마 갈때마다 이 노래가 나와서 질려버
영화 5/14~5/20, <안녕, 하세요!>부터 <블루 발렌타인>까지
By why you carryin' guitar? | 2012년 5월 19일 |
제깍 제깍 썼어야 했는데 영화 리뷰를 한 삼 주 치는 미뤄놓고 있었다. 마음이 편한 금요일 저녁에 정리해서 쓰는 중. 사실 디아블로 3가 너무 하고 싶다. 월요일에는 두 개의 영화를 이어 봤는데, 둘 다 아이들을 다룬다는 점에서 첫인상은 비슷했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둘은 확연히 달랐는데... - 월요일 1: <안녕, 하세요!>는 인천 혜광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을 주인공으로 한 다큐멘터리. 혜광학교의 학생들은 시력이 극히 좋지 않거나 없다는 공통점이 있는데, 초등학교 1학년부터 고등학생까지 그들의 솔직한 이야기를 풀어내었다. 원래 촬영 반대 의견이 있었으나 '맹아들과 사회의 소통'이라는 생각아래 추진되어 결실을 맺었다고 한다. 감정선을 자극하는 구태의연한 스토리텔링이 아닌 점이 마음에 들
스토리 <폭력의 역사>
By why you carryin' guitar? | 2012년 9월 22일 |
“이씨, 저 새끼 진짜 나쁜 새끼예요!”- 영화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Our Twisted Hero, 1992)> 나는 심약했다. 초등학교에서는 둘째가라면 서러울 정도로 까불거리는 아이였지만, 조금만 감정이 격해져도 눈물이 솟아올랐다. 그러니 당연히 싸움을 못했다. 친구들과 말싸움을 하게 되면 갑자기 호흡이 가빠지고 눈물이 솟는데 어떻게 잘 싸울 수가 있겠느냔 말이다. 하지만 중학교에 입학하고 나서는 사정이 달라졌다. 배치고사와 입학 초기의 혼란을 지나자 ‘남중’에는 서서히 학생 사이에 위계질서가 자리 잡았다. 물과 기름이 갈라지듯 그 조그만 학교에서도 찌질이부터 우두머리까지 아이들은 역할별로 세분된 자리를 가졌다. 나는 ‘좀 똘똘하지만 웃긴 놈’이라는 인상으로 모두와 친해질 수 있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