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14 UCL Group Stage Match 1 vs Marseille Review
By Terra Fluxus | 2013년 9월 20일 |
마르세유는 언제나 끈적끈적하게 경기를 하는 힘든 상대인데다가 원정이기 때문에, 얼마나 잘 버티느냐가 중요한 경기였습니다. 마르세유는 수비라인을 매우 높이 올려놓아 수비와 미드 사이 공간을 좁히면서, 아스날이 공격하기 힘들었습니다. 특히나 외질의 존재감은 데뷔전인 선더랜드전에 비해 극단적으로 줄어들었죠. 전반전 월콧이 두어차례 마르세유의 왼쪽 수비수 모렐의 뒷공간에 침투하면서, 마르세유가 수비라인을 내리거나 간격이 벌어지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지만 경기 내내 좁은 간격일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여기에는 발부에나의 존재가 매우 중요했습니다. 발부에나는 경기 내내 공이 있는 곳에 다가가서 마르세유의 패스 선택지를 늘려주는 역할을 수행하였죠. 이는 최근 카졸라가 아스날에서
여름 이적시장의 실패가 결국 부메랑이 되었다.
By emky | 2014년 2월 9일 |
전술적인 이야기를 하고 싶지만 화가 머리 끝까지 치밀어 올라서 지난 여름 이적시장 이야기만 해보겠습니다.당시 아스날과 강하게 링크가 났던게 이과인, 구스타보였습니다. 둘다 영입에 가까웠고 벵거가 조금 더 돈을 썼거나 노력을 기울였다면 데려올 수 있던 선수들이었습니다. 하지만 벵거는 둘 다 놓쳤고 결국 데려온 건 전혀 예상하지 못하던 외질이었습니다.문제는 당시 아스날에 급한건 2선 공미가 아니라 원톱과 3선 선수였습니다. 원톱은 지루 밖에 없었고 후보는 포돌스키, 박주영 뿐이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박주영은 이미 전력 외였습니다. 즉 지루의 백업은 카졸라 백업이던 포돌스키 밖에 없었죠. 지루 이상의 공격수가 절실했습니다. 하지만 벵거는 이과인을 놓치고 뜬금없이 벤트너를 붙잡고 뎀바바를 노렸죠. 어제 밀란전에서
FA컵 준결승 아스날 vs 위건전 직관기
By Miss N | 2014년 4월 14일 |
FA컵 준결승 아스날 vs 위건전 직관기 위건이란 동네가 빡센 저 윗동네에서 무려 만시티를 물리치고 올라온 팀이고 또 당최 이 도깨비 같은 우리 팀은 컵대회에서 무슨 짓을 벌일지 모르기 때문에 (i.e. 버밍엄전) 오빠가 티켓을 물어다 줬어도 웸블리를 향하는 제 마음은 11월 허허 벌판의 사시나무 가지 같았더랬습니다. 집에서 메트로폴리탄 라인을 타고 쭉 가면 있는 무려 존4의 웸블리. 잠시 점심을 먹으러 근처 음식점에 갔을 때에도 구너 무리 2파티를 봤는데 튜브에 올라서도 무슨 구너들 떼가 타있더라구요. 근데 그건 끝이 아니었고.. 정류장 하나 하나 설때 마다 들어오는 (아마도 술취한) 장정 구너들이 들어 설 때 마다 아스날 응원가를 부르는 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