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하마 1988
By 썩좋지않은 일필휘지 | 2016년 1월 17일 |
응답하라. 우리는 일반적으로 조난이나 사고를 당하려는 상황을 담은 콘텐츠에서 많이 듣게 된다. 그렇다. 웰메이드에 대한 호응으로 응답해달라고 당돌하게 요구했던 드라마에 사고가 나버렸다. 솜씨가 많이 들어간 드라마였다. PPL을 거북하지 않게 소화했다. 그리고 다른 드라마에서는 찾기 어려운 정적도 많았다. 시대에 맞춘 PPL이 어느 새 광고가 아니라 추억으로 성큼 다가와 버렸고, 정적에서 느껴지는 등장인물들의 감정은 동감으로 다가왔다. 응답하라 드라마의 세심함은 다른 드라마와 비교할 수가 없었다. 현실성을 보이는 드라마는 자칫 재미를 잃을 수 있기 때문이다. 지극히 현실적인 드라마는 지극히 재미가 없다. 우리는 그것을 다큐멘터리라고 부른다. 우리는 추억에 응답할 수는 있지만, 미화된 과거, 동감하기 어려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