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도둑

탄이의 블로그|2013년 8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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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도둑

탄이의 블로그|2013년 8월 18일

자전거 도둑 (1948, 비토리오 데 시카, 이탈리아) 2차 대전 패전국인 전후 이탈리아의 모습이 어쩐지 너무나 익숙하다. 문명화된다는 것이 점점 개념을 세분해가는 과정이라면, 집단에서 개인을 분리해서 사고하는 과정이기도 할 것이다. 영화에서 이들은 삶에 지쳐서건, 전문 배우가 아니어서건, 아직 집단에서 분리되지 않아 보인다. 용광로처럼 개인을 녹여 민족과 국가로 휘두르는 문화는 한발짝 물러서서 보면 무섭고 덜 문명적이다. 고단한 삶에 떠밀린 집단으로서의 사람들의 모습이 지금 여기의 모습과 무엇이 다른가. 한 때 이상주의자들이 각자의 이상을 두고 활개치던 땅이었던 이곳은 속물들의 나라가 되었다가 이제 마피아의 나라가 되어가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