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즈
By DID U MISS ME ? | 2019년 1월 28일 |
신년맞이로 넷플릭스가 호기롭게 공개한 신작 액션 영화. 사실 언젠간 보겠지- 싶었지만서도 당장 보고 싶은 느낌의 영화는 아니었는데, 그럼에도 이렇게 재빨리 보게된 건 순전히 누미 라파스 때문이다. 엄청나게 좋아하는 배우는 아니지만, 그럼에도 액션의 태가 좋은 여성 배우란 인식이 있었거든. 넷플릭스의 또다른 똥망 영화 <브라이트>에서도 시원시원하게 상대를 썰어버리는 모습 보여줘서 또 좋았던 기억이 있고. 하여튼 구해져야 하는 것도 여성이고, 구하는 것도 여성인 여성 중심 액션 영화를 오랜만에 만나 기분이 좋았다. 물론 보기 전까진. 답부터 말하면 혹시나가 역시나인 영화다. 다른 제작사들에 비하면 제작비를 쿨하게 때려박는 넷플릭스 제작의 영화임에도 규모가 그리 크지 않다. 물론 감독의 이력을 보
분노의 질주 더 얼티메이트 (2021)
By 박학다식(薄學多食)한 이의 블로그 | 2021년 5월 22일 |
스포일러랄것도 없는 영화지만 아무튼 스포일러가 있을지도 모르니 조심하십쇼 1. 시작은 자동차 폭주족들의 길거리 레이스였으나 이젠 아무래도 좋은 시리즈가 된지 오래되긴 했다만 이번에는 그 정도가 좀 심하지 않나 싶었다. 7편의 경우는 빼내야 할 물건이 슈퍼카 안에 들어있다거나 하는 식으로 자동차 액션에 최소한의 당위성이라도 부여하려 했는데 8편도 그렇고 이번 작품도 그렇고 이걸 굳이 자동차로 해야 하나? 싶은 생각을 지우기 어려웠다. 스핀오프인 홉스 앤 쇼도 그랬고 머리를 비우고 임해야 하는 헐리웃 블록버스터에 이런저런 이야기 하기가 좀 그렇다만 시리즈가 갈수록 머리를 비워야 하는 정도가 좀 심해지는 거 같아서 껄쩍지근하다. 2.존 시나가 도미닉의 동생 제이콥으로 뙇 등장하는데 대충 후반부
연애 빠진 로맨스
By DID U MISS ME ? | 2021년 11월 27일 |
모종의 사건으로 잘 다니던 직장까지 때려치우고 나온 함자영은 연애엔 젬병이지만 끊을 수 없는 섹스 욕구 때문에 데이트 어플을 켠다. 그리고 잡지사의 유일한 섹스 칼럼니스트 박우리는 어떻게든 칼럼 집필을 해오라는 상사의 부추김에 못이겨 데이트 어플을 켠다. 그렇게 만난 함자영과 박우리. 한 번 자고 빠구리 뜨자는, 좋게 말해 솔직한 이 커플의 이야기. 극중 우리는 자영과의 관계를 토대로 '섹스 묘사 없는 섹스 칼럼'을 기고해 큰 인기를 끈다. 잡지사 편집장의 말을 빌리자면, 섹스 묘사를 하지 않아 오히려 독자들이 애끓고 감질나 한다는 거지. 그런데 이 설정은 이 영화 전체의 태도와도 비슷해 보인다. 물론, 섹스 코미디 장르 영화로써 <연애 빠진 로맨스>는 섹스 묘사를 포함하고 있다. 하지만
아이언맨, 2008
By DID U MISS ME ? | 2018년 4월 20일 |
이 때까지만 해도 몰랐다. 하나의 소우주를 창조할 계획을 마블 스튜디오가 가지고 있었음을. <데어데블>이나 <고스트 라이더>, 샘 레이미의 <스파이더맨>처럼 판권 장사해서 만든 영화들 중 그냥 하나일 줄 알았지. 하지만 쿠키 영상에서 닉 퓨리가 그것도 사무엘 L 잭슨의 닉 퓨리가! 나오는 순간 깨달았다. 아, 이 영화는 수퍼히어로 영화계의 게임 체인져가 될 수 있겠구나. 그리고 실제로 그렇게 됨. 감독의 가장 중요한 덕목은 캐스팅이라 했다. 캐릭터를 연기하는 데에 딱 맞는 배우를 찾아내는 일. 특히 수퍼히어로 장르에서는 그게 더욱 더 중요 하거든. 순전히 그 캐릭터 얼굴과 매력으로 먹고사는 게 수퍼히어로 영화니까. 그 기준으로 보자면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기적의 캐스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