쌉니다 천리마마트 (2019, 한국)
By 벌써 저기에서 그녀가 날 왜 어이없이 바라볼까 | 2020년 1월 9일 |
대마 그룹 공식 유배지. 봉황시에 위치한 천리마마트. 아무도 매출을 기대하지 않고 아무도 관심을 두지 않는 천리마마트에사소한(?) 내부 알력으로 대마그룹의 중진이었던 정복동이 사장으로 내려오고 그런 천리마마트에는 유일한 정직원이 있었으니, 점장 문석구였다. 이 이상한 마트에서 정복동(김병철 분)과 문석구(이동휘 분),그리고 대마그룹 본사의 권영구(박호산 분), 조미란(정혜성 분) 그 외 다양한 직원들이 벌이는 이야기. "나의 미친짓과 너의 운빨만 있으면 우린 뭐든지 할 수 있어" 라는 정복동의 대사처럼의도한 바이건, 의도치 않았건 이 마트는 기상천외하게 굴러가게 되고.. 원작 동명의 웹툰의 내용을 기반으로 벌어지는 이 드라마는초반에는 볼리우드같은 이상한 음악쇼로 조금 낯설었지만회를 거듭할
어쩌면 우린 헤어졌는지 모른다
By DID U MISS ME ? | 2023년 2월 14일 |
물론 영화 속 두 사람의 연애는 실제로 지지부진 했을 것이다. 때때로 지겹기도 했을 테지. 준호는 게으른데다 무책임 했고, 아영은 안 그랬다지만 상대에게 은근한 눈치를 줬을 것이다. 하나하나 다 실제로 따지고 들면, 둘중 누군가는 다른 상대보다 아주 조금이라도 더 잘못 했을런지도. 하지만 그런 건 지금 와서야 의미가 없다. 이미 둘은 오랜 연애를 끝내고 헤어진 상황 아닌가. 고로 주목해야할 건, 그 둘이 어떤 연애를 했는가가 아니라 이별을 통해 무엇을 돌려 받았나-가 되어야 한다. 이 역시도 짐짓 명징해보이긴 한다. 준호는 한참 어린 연하의 젊은 대학생을 새로운 여자친구로 맞이했고, 끝내 그 거짓에 실망하고 깨어지긴 했어도 아영 역시 잠깐이나마 안정적으로 보였던 젊은 사업가와 연애를 했으니. 하지만
극한직업
By DID U MISS ME ? | 2019년 1월 29일 |
이병헌의 <극한직업> 이전에 우디 앨런의 <스몰 타임 크룩스>가 있었다. <스몰 타임 크룩스>의 주인공들은 은행을 털기 위해 은행 근처 건물의 상가를 임대받아 쿠키 장사를 했다. 낮에는 쿠키 장사, 밤에는 은행 금고까지 도달할 땅굴을 팠다. 근데 쿠키 장사가 너무 잘 되버리는 이야기였지. 때문에 이미 물 건너에서 한 번 쓰고 버린 이야기인데 그걸 또 굳이 주워 영화로 만들었냐는 이야기를 혹여라도 들을 수 있다. 다만 나로서는 항상 이야기하듯이, 우라까이라도 잘만 하면 대환영인데다 어떤 부분에서는 <스몰 타임 크룩스> 보다 <극한직업>이 훨씬 나은 측면도 있었다. 대표적인 게 바로 주인공들의 직업 차이. <스몰 타임 크룩스>의 주인공들은 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