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선언 – 시대착오적 전체주의 신파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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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선언 – 시대착오적 전체주의 신파극

※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시대착오적 신파 한재림 감독이 각본과 연출을 맡은 ‘비상선언’은 테러범 류진석(임시완 분)에 의한 바이러스 테러에 휘말린 하와이행 여객기를 묘사하는 재난 스릴러입니다. 과거 여객기 기장이었으나 사고로 인해 비행에 대한 트라우마에 시달리는 재혁(이병헌), 류진석 범행의 연원을 밝히는 형사 인호(송강호 분), 그리고 국토교통부 장관 숙희(전도연 분)가 주역입니다. 류진석이 테러를 감행해 희생자가 거푸 발생하며 기장까지 사망해 여객기 추락 일보 직전에 몰리는 중반까지는 압도적인 긴장감을 자랑합니다. 한국 영화에는 흔치 않았던 장르에 도전해 걸작이 탄생할 듯한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기 충분합니다. 하지만 류진석이 바이러스로 사망해 퇴장한 뒤 후반에는 긴장감을 상실한 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