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친코 PACHINKO (2022)
By 멧가비 | 2022년 5월 9일 |
일제의 만행을 적나라하게 고발한 사회파 장르 같은 건 아니더라. 그보다는 조금 더 보편적인 이민자 소수집단의 가족 멜로였던 점, 확실히 상업적으로는 더 잘 먹히는 플롯이고 원작이 미국에서 얻은 호응 역시 미국의 이민자 역사에 얽힌 감성을 건드렸기 때문일 것이다. 애플 TV 이전 제작사들이 백인들 이야기로 각색하고 싶어했다던 게 무슨 말인지 알겠더라. 물론 그렇다고 이야기가 가진 진정성이 없다는 뜻은 아니고. 한국인의 입장에서 보기에는 식민지 시대를 거친 재일 1세들에 관한 이야기를 하면서 진짜 날카로운 얘기는 피하고 조금 두루뭉술하게 에둘러 간다는 인상을 조금은 받는 게 사실이다. 하지만 드라마에서 느껴지는 어떤 강단이랄까, 단전에 감추고 있는 단단한 힘 같은 것이 느껴져서 다음 시즌에 조금 더 본
"The Moon Represents My Heart" 라는 작품이 나옵니다.
By 오늘 난 뭐했나...... | 2022년 11월 1일 |
오랜만에 새 시리즈 입니다. 다만, 이번에는 넷플릭스에서 작업 하는 시리즈이고, "The Moon Represents My Heart"라는 작품이죠. 데뷔 소설에, 아직 미출간이라고 합니다. 넷플릭스에서 나올 거라고 하구요. 제작자는 숀 레비와 젬마 찬, 조쉬 배리라고 합니다. 젬마 찬은 주연도 맡을 계획이라고 하며, 시간을 여행하는 능력을 가진 영국의 중국계 가족 이야기가 될 거라고 합니다.
샤잠 Shazam! (2019)
By 멧가비 | 2019년 4월 11일 |
가장 납득이 안 된 점은 주인공 캐릭터의 일관성이다. 변신을 통해 외모가 달라진다는 설정을 끼고, 두 배우가 한 인물을 연기하려면 노골적으로 같은 톤을 유지해야 하는데, 빌리일 때와 샤잠일 때가 전혀 다른 인격처럼 보인다. 빌리의 안타까운 가족사와 샤잠의 신규 초능력자로서의 흥분, 그 두 지점 모두 납득 가는 바이지만 그 둘이 잘 붙지 않는다. 그런가하면 오히려 닥터 시바나에게는 동정이 가는 부분이 있다. 마법사 샤잠 노인은 전형적인 꼰대다. 전세계 수많은 아동들에게 희망고문함으로써 일종의 집단 히스테리처럼 보이게 만든 그 일을 그가 해낸다. 작중 묘사에 의하면 되게 급한 것처럼 서두르지만 의외로 시간이 충분했다. 줄줄이 불러서 사탕 줬다가 뺏는 짓 대신, 싹수 보이는 하나 잘 골라서 10년 계획으
미즈 마블 SE01
By DID U MISS ME ? | 2022년 8월 3일 |
이미 하이 판타지, 2차 세계대전물, 가족 코미디, 에스피오나지 등등으로 그 장르적 외연을 넓혀가고 있던 MCU. 이런 상황이다보니 10대 주인공으로 만든 하이틴 장르 하나 껴있어도 괜찮겠지 싶었다. 이미 10대 주인공으로 피터 파커가 존재 하고는 있지만, 어찌되었든 MCU의 피터 파커는 학교 안보다 그 밖 생활에 좀 더 초점이 맞춰져 있었으니까. 그런 의미에서 <미즈 마블>은 반길 만한 기획이다. 게다가 MCU 최초 무슬림 수퍼히어로라니. 그 의미까지 챙겼어. 역시 PC의 수호자 디즈니 만세!! 근데 PC 개못함. 우선 좋은 점부터. 주인공을 연기한 이만 벨라니가 매력있다. 해외권에서는 연기력으로 까이기도 하는 모양이던데, 나로서는 하이틴 장르의 주인공으로서 그냥 저냥 꽤 귀엽지 않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