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닝](2018) : '이야기'를 통한 희망과 절망
By 터 | 2018년 5월 20일 |
![[버닝](2018) : '이야기'를 통한 희망과 절망](https://img.zoomtrend.com/2018/05/20/e0054705_5b0148a532d55.jpg)
이 영화의 문법은 확연히 비대중적이고, 관객이 많이 안 들 것이며, 바로 그 부분이 영화제에서 각광받는 요소가 되리라 확신한다. 그 부분에 대해 두 가지만 짚자면 다음과 같다. 일단 이 영화는 유아인의 1인칭 시점으로 일관하는 영화다. 그런데 이 영화는 그 1인칭 시점의 주인공의 편을 결국 들어주지 않는다. 주인공이 느끼는 감정 외의 묘사가 이창동스럽지 않게 거의 전혀 없는 걸 이런 식으로 뒤집는 것은 꽤 흥미롭다. 가령 이 영화 속 유아인은 전형적인 수줍은 한남이고, 거기에 대고 누군가는 여혐의 맥락을 캐물을 수 있다. 헌데 정작 영화는 이 유아인에 대해 별반 동의하고 있지 않다. 이게 이 영화의 반전이라면 반전이다. 만약 마지막 10분이 없었다면, 이 영화는 지나치게 브레히트적이거나,
베테랑
By Be well | 2015년 10월 14일 |
![베테랑](https://img.zoomtrend.com/2015/10/14/e0073895_561d5733cf185.jpg)
평점 ★★★★☆ 01. 딱히 흠잡을 것 없는 연기력과 시나리오임에는 분명하나 난 왜 천만관객 돌파인 지는 모르겠어.딱히 흠잡을 것이 없어서인가? ㅋㅋㅋㅋㅋㅋ 그래도 비슷한 시기의 천만 돌파한 암살에 한 표. 02. 끝까지 미안하다는 말이 없는 자. 03. 류승완 감독이 베를린을 이런 정도의 유쾌함을 섞어 만들어주었다면 베를린도 천만 동원하지않았을까 생각. 아니면 베테랑에 갓정우를 넣어주던가!!! ㅠㅠ ㅋㅋㅋㅋㅋㅋ 04. 차라리 조금 더 수위를 높여 19금으로 신세계 같은 정도로 만들어주었음 더 풍부해졌을텐데 하는 아쉬움. 05. 어쨌든 유아인을 다시 발굴했으니 그 걸로도 할 몫 다 했다.
장옥정 속 두 대모, 명성왕후 김씨 vs. 대왕대비 조씨
By ML江湖.. | 2013년 5월 15일 |
![장옥정 속 두 대모, 명성왕후 김씨 vs. 대왕대비 조씨](https://img.zoomtrend.com/2013/05/15/a0106573_5192b346e2876.jpg)
드라마 <장옥정>이 드디어 본색을 드러내며 제 궤도에 오른 듯하다. 조선시대 희대의 요화로 대표되는 장희빈의 이미지가 예전처럼 복기하듯, 여주인공 역에 김태희는 제 모습을 찾은 것일까. 극 초반부터 착하디 착한 패션니스타 디자이너 앙드레장이 웬말이냐며, 왠지 낯설어 보이는 캐릭터 구성에 뭇매를 맞더니만, 제작진이 각성한(?) 것인지 본색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장옥정이 궁궐로 자진 입성해 자신의 야망(?)을 드러내며 숙종과 블링블링한 러브를 진행중에 있는 것. 그래서 그런가, 장옥정의 턴힐이 요즈음 화제거리다. 아닌가?! 그러면서 이 속에는 남인과 서인으로 대표되는 정치적 파벌 싸움이 관통하고 있다. 알다시피, 사극의 배경이 되는 숙종 시기는 당쟁이 가장 극심했던 기간. 숙종은 왕권 강화를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