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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광역시 공식블로그 | 2019년 1월 21일 |
길을 가다가 이런 현수막이 걸린것을 보셨나요?
'대전웹툰캠퍼스전시회'라니, 궁금한 것은 가봐야겠지요? 대전근현대사전시관 기획전시실에서 하고 있답니다.
대전근현대사전시관으로 출또옹~~!
대전근현대사전시관 3층 대전웹툰캠퍼스
대전웹툰캠퍼스-대전근현대사전시관 3층
대전근현대사전시관 3층에 가면 웹툰창작센터가 있는 것을 알고 계신가요? 대전광역시에서 웹툰 작가들에게 작업실을 지원해 웹툰 작가들의 창작을 돕는 공간이 있는데요. 2015년에 개관했습니다. 그 전에는 대전근현대사전시관에서 국제만화가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이번 대전웹툰캠퍼스전시회에 가서 보니, 대전근현대사전시관 기획전시실3의 방 이름이 '만화웹툰전시실'로 바뀌어있도라고요. 전시 기간이 명시되지 않은 것을 보니 상설전시장으로 운영되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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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웹툰캠퍼스 사이트 http://dcwcc.or.kr/
웹툰이 온라인에서 뿐만 아니라 드라마로도 만들어지고 영화화 되기도 하는 등 여러가지로 대세인 창작의 시대입니다.
몇 년 전에는 서울 서초동에 있는 국립중앙도서관에서 대대적으로 웹툰 전시를 한 적도 있었는데, 그걸 보겠다고 아들과 함께 서초동 국립중앙도서관을 간 적도 있거든요. 필자는 웹툰을 즐겨 보지는 않지만(사실 볼 시간이 없지만) 어떤 상황인지 궁금하기도 하고 아들과 공감대를 갖고 싶어서 함께 보러갔었죠. 당시 내노라~하는 웹툰 작가들의 작품을 모두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대전웹툰캠퍼스 만화웹툰전시실에서 만나는 만화의 역사
대전근현대사전시관의 '만화웹툰전시실'은 만화가 지나온 역사부터 현재 어떤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지까지 알짜만 보여줍니다.
만화는 사물이나 사건의 성격을 과장되거나 생략된 표현으로 웃음의 소재나 풍자의 대상으로 삼은 회화인데요. 일반적으로는 스토리를 갖고 있는 연속적인 글과 그림이 조합을 말합니다.
만화는 2차원 시각예술로 시작해 음성과 음향효과, 음악 등이 삽입된 움직이는 만화로서 종합예술의 한 분야가 됐습니다.
우리나라 만화의 시작은 1909년 6월2일이라고 합니다. 당시 대한민보 창간호에 이도영 화백의 만평 삽화가 그 시작이었는데요. 그러고보니 지금으로부터 정확히 110년 전의 일입니다.
1909년에는 순종황제가 경부선 기차를 타고 남순행길에 대전에 내린 해이기도 하고, 우리나라 만화가 시작된 해이기도 합니다.
'9'라는 숫자는 꽉찬 숫자라고 해서 동서양 모두에서 좋은 의미로 사용됩니다. 올해는 1919년 삼일운동 이후 임시정부가 수립 100주년이 되는 해이고요. 대전시가 시 출범 70주년, 광역시 승격 30주년(1949년에 시가 되었다가 1989년에 광역시로 승격)을 맞이해 대전 방문의 해로(2019~2021) 지정한 해이기도 합니다. 한국 만화도 올해 110년을 맞았습니다.
4컷 만화는 1923년에 조선일보에 연재된 노수현의 '멍텅구리 헛물켜기'가 큰 인기를 끌었고, 1946년에는 김용환(1912~1998)의 36쪽짜리 '토끼와 거북이'가 단행본 만화의 원조라고 합니다.
김용환은 1955년에 대한만화가협회 초대회장을 맡기도 했는데, 1952년에 발행된 청소년 매거진 '학원'에 '코주부 삼국지'를 연재하며 전쟁시기 청소년의 마음을 위로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고 합니다.
새소년 클로버문고로 발행된 정영숙 작가의 '유리의 성'은 1970년대 순정만화로 당시 큰 인기를 누렸는데요. 알고보니 일본 작가 와타나베 마사코의 '유리의 성'을 표절한 작품이었습니다. 지금처럼 정보가 신속하지 못했던 시절이어서 만화 뿐망 아니라 방송 프로그램에도 표절이 적지 않았던 시절이지요.
아래 연대기에서 코주부삼국지 옆에 있는 '세태만상'의 작가 김성환(1932~ )은 고바우 영감 만화로 유명한 작가입니다.
1960년대 이전부터 연대표를 만들어 유명했던 만화책 제목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1960~70년대 그 시절에는 만화방이란 곳이 있었고 그곳에서는 10원이나 20원 등의 적은 돈으로 만화책을 몇 권 빌려 읽을 수 있었죠.
그런 만화방의 모습을 이곳 만화웹툰전시실에 재현해놨고 별도로 설치된 책꽂이에서 만화를 골라 현장에서 읽을 수도 있습니다.
1970년대는 '선데이서울'과 '일간스포츠'가 창단되며 성인만화 시대를 열기도 했는데요. 만화의 암흑기이기도 했습니다. 당시 군사독재정권에서 불량만화를 핑계로 어린이 만화를 모아 공개장소에서 태우기도 하고 만화방의 만화책 수만 권을 폐기처분했는데 그 해 10월에 유신을 선포했지요.
필자는 1970년대 말, '베르사이유의 장미', '들장미 소녀 캔디'와 같은 일본만화 번역판에 빠져있었던 기억이 납니다.
1980년대는 장편만화가 대세를 이루기 시작했는데, 이현세의 장편만화 '공포의 외인구단'은 청소년 뿐만 아니라 성인들에게도 인기를 얻으며 만화 전질을 구매하기도 했습니다.
어린이 만화잡지 '보물섬' 생각나시죠? 1982년에 육영재단에서 창간했는데, 1996년까지 14년동안 지속됐습니다.
1990년대는 만화가 산업화의 길로 들어섭니다. '아이큐점프', '소년챔프' 등 만화잡지가 만들어져 엄청나게 팔렸고, 일본만화 '드래곤볼'이 정식으로 라이센스를 얻어 '소년챔프'에 연재됐습니다. 드래곤볼에 이어 역시 일본만화인 '슬램덩크'가 인기를 이어갔고, '나루토', '원피스'로 바톤을 넘겼습니다.
국내 작품도 중에는'바람의 나라','열혈강호', '풀하우스'가 인기를 끌었고, 1980년대 만화인 '아기공룡 둘리', '달려라 하니', '떠돌이 까치','날아라 슈퍼보드', '머털도사' 등의 작품이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돼 시청률이 엄청났었죠.
21세기는 웹툰 전성시대
21세기는 초고속 인터넷이 보편화되면서 온라인으로 연재되는 웹툰이 새로운 장르로 자리잡았습니다. 탄탄한 스토리를 갖추며 인기를 끌기 시작해 웹툰 원작을 바탕으로 영화도 만들어지고 드라마도 촬영했는데 지금까지도 웹툰, 웹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영상물이 꾸준히 촬영되고 있습니다.
2000년에는 한국애니메이션교등학교가 개교하고, 2002년에는 충남애니메이션고등학교가 생기는 등 특성화학교도 생기며 웹툰의 바탕을 탄탄하게 하고 있지요.
가장 최근에 웹툰 '신과 함께'를 원작으로 한 영과가 개봉됐죠. '신과 함께-죄와 벌'(2017)에 이어 '신과 함께-인과 연'(2018)이 개봉돼 각각 1,000만 관객을 넘기는 성공을 거두기도 했습니다.
웹툰의 장면을 그대로 영상화하면서 만화와 싱크로율 100%의 배역이 등장했고, 만찢남(만화를 찢고 나온것 같은 남자), 만찢녀 등의 신조어가 생기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21세기에는 진짜 만화 속에 등장하는 인물 같은 미모와 체형의 사람들이 참 많아졌습니다. 생활수준의 향상은 사람의 생김새도 변화시키는 것 같습니다.
대전근현대사전시관 3층에 있는 대전만화웹툰창작센터는 지방에서는 처음으로 만들어진 만화 웹툰 창작을 지원하는 전문 공간으로 9개 작가실에 18명의 작가가 입주해 2015년부터 작업을 해왔습니다.
2018년에 전국공모사업인 '지역웹툰캠퍼스 조성 사업'에 선정돼 작년 9월부터 '대전웹툰캠퍼스'로 명칭이 바뀌었고, 14개실에 27명의 작가가 입주해 활동을 하는 등 그 내용이 더욱 확대됐습니다. 유명 플랫폼에 연재도 하고 있고 작품이 중국으로 수출되는 등의 성과도 내고 있다고 합니다.
4차산업혁명과 대전웹툰캠퍼스
감상을 모두 마친 후엔 SNS에 인증샷도 올려보시고, 나뭇잎 포스트잇에 감상도 남겨보세요~!
전시 첫날 갔더니 나뭇잎이 늦가을인데 지금쯤은 알록달록 초가을의 가득한 단풍을 보여주고 있을 것입니다.
우리나라 영화등 영상산업이 세계적으로 인정받으며 완성품 뿐만 아니라 포맷을 판매하기도 하는데, 최근에는 미국 FOX에서 우리나라 프로그램인 '복면가왕'의 라이센스를 구입해 미국판 복면가왕인 'Masked Man'을 방송해 인기를 끌었습니다.
인기 아이돌 '방탄소년단'은 '제2의 비틀즈'라고 불리우면서 전 세계에서 승승장구하며 엄청난 경제효과를 일으키고 있는데요. 창의력과 기획력이 바탕이 되는 '소프트 파워(soft power)'의 시대입니다.
대전은 대한민국 4차산업혁명의 특별시를 선포한만큼 그 내용 또한 알차게 운영되길 랍니다. 대전웹툰캠퍼스도 4차산업혁명의 일부로서 알찬 성과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너무 이른 성과를 요구하는 압박 같은 것이 없는, 자유롭고 신선한 생각으로 운영되는 창의력 가득한 공간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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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광역시 공식블로그 | 2019년 7월 5일 |
지난, 6월 17일 대전시청자미디어센터에서는 삼삼오오 모여 앉은 어르신들이 휴대폰을 마주 보고 앉아 스마트폰의 유용한 기능들을 알려주는 '시니어 스마트폰 활용 교육'이 진행됐습니다. 센터에서 총 30시간을 이수한 '스마트폰 시니어 강사'분들이 스마트폰을 활용하지 못하고 있는 지역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재능기부 교육이 펼쳐졌는데요.
이 날, 재능기부 교육과 함께 'SNS 스마트폰 시니어 강사 양성' 과정을 수료한 시니어 강사분들은 앞으로 7, 8월 두 달 동안 지역 어르신분들을 대상으로 재능기부 강의를 진행하고요. 부족한 부분을 채워나가는 자체 심화 학습을 거쳐서 빠르면, 가을부터 지역 복지관이나 노인정 등을 찾아가 시니어 스마트폰 특공대로 활동하게 된다고 합니다.
대전시청자미디어센터 'SNS 스마트폰 시니어 강사 양성 과정'은, 작년 10월에 처음 개설되어 올해가 두 번째라고 하는데요. 4차 산업혁명시대 스마트폰의 사각지대라고 불리는 시니어들을 위해 개설된 과정이라고 합니다.
클릭 몇번이면 영화표나 기차표를 예매할 수 있고, 모바일 뱅킹, 장보기는 물론 필요한 문서를 스캔해 팩스를 보내는 것까지 그야말로 스마트폰 하나만 있으면 해결하지 못할 일이 없을 것 같은 세상인데, 아직도 대다수의 어르신들에게는 요원한 세상 이야기입니다.
가뜩이나 인원 감축으로 대기 시간이 길어진 은행에서 번호표를 받아 기다려야 하고, 버스표나 기차표를 예매하기 위해서도 직접 매표소로 나와 기다리시는 분들이 대다수입니다. 국민 메신저로 알려진 카카오톡도 사진이나 영상을 주고받아, 저장하는 일조차 어르신들에게는 누군가 가르쳐주지 않으면 어려운 일들입니다.
"한 달에 한 번씩, 관리사무소에 가서 팩스를 보내야 했는데, 이제는 이걸(스마트폰)로 집에서 편하게 보내요."
"그렇지 않아도 어깨가 아파서 마트에 가서 생수를 살 때마다 힘들었는데, <카카오 장보기>를 배워서 얼마나 편해졌는지 몰라요. 지금도 생수를 매일 먹을 때마다 감사한 마음이 듭니다.
지난, 대전시청자미디어센터에서 'SNS 시니어 강사 양성 과정'을 수강한 수강생분들의 이야기입니다. 이분들의 이야기를 듣다 보니 '어르신들의 스마튼폰 활용 강좌'는 동네마다 꼭 있어야 하는 과정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물론, 어르신들의 스마트폰 활용 강좌가 대전시청자미디어센터에서 처음 진행된 일은 아닙니다. 그동안 다른 기관이나 지자체에서도 시니어들을 위한 스마트폰 강좌는 조금씩 열렸습니다.
다만, 대전시청자미디어센터 'SNS 시니어 강사 양성' 과정이 조금 특별한 이유는 이 과정이 단순한 어르신들의 스마트폰 활용 강좌가 아니라, 어르신들이 직접 시니어 강사로 활동할 수 있는 '강사 양성 과정'이라는데 있습니다.
시니어분들이 가르치다 보니, 배우시는 어르신들도 훨씬 더 편안하게 배울 수 있을 뿐 아니라 가르치는 어르신들도 새로운 삶의 보람을 느낄 수 있는 과정입니다. 지금은 시청자미디어센터에서 진행하고 있지만 지자체에서 함께한다면 어르신들의 일자리 창출 효과도 얻을 수 있다고 합니다. 실제로, 광명시에서는 이와 비슷한 과정이 어르신들의 일자리 창출로 이어져 국무총리 상까지 받았다고 하네요.
이번에 교육을 받으신 어르신들 또한, 이 과정이 일회성 교육이 아닌 꾸준히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하셨습니다. 100세 시대에, 너무 빠른 정년을 맞이한 어르신들에게, 또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앞두고 디지털 은따로 불리는 시니어분들에게 더없이 좋은 맞춤 교육이 아닌가 싶습니다.
앞으로, 'SNS 시니어 특공대'로 활동하게 될 대전시청자미디어센터 시니어 강사분들의 멋진 활약을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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