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디 (2019)
By 스폰지, 자신을 미워하지 않다. | 2020년 4월 3일 |
영화는 무난하게 잘 만들어졌지만 기대한 만큼은 아니었다. 아니, 내 기대가 과했던 것이고 기획 의도와 대다수 팬들의 기대가 그쪽이었을지 모르겠는데 어쨌든 르네 젤위거에게 모든 스폿라이트가 집중된, 냉소적으로 말하면 그녀의 연기력 과시를 위한 아카데미표 전기 영화. 주디 갈란드에게 헌정된, 르네 젤위거 영화. 르네 젤위거가 분한 주디 갈란드는 '오즈의 마법사' 한 편으로 당시 모든 이들의 유년기를 대변하게 되어 버린 역사적 스타. 하지만 그 성공은 철저하게 미국식 영화 스튜디오 체제에 의해 기획된 것이었고, 성공과 관련 산업의 이익을 짜내기 위해 위해 그녀의 재능과 성장기는 마지막 한 조각까지 믹서에 갈려 버렸다. 영화는 모든 영광이 지나간 후, 짜내고 버린 레몬처럼 망가져 버린 주디의 말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