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즈메의 문단속 – 대재난의 트라우마와의 정면 승부, 절반의 성공
By 디제의 애니와 영화 이야기 | 2022년 12월 18일 |
※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이모 타마키와 단둘이 사는 여고생 스즈메는 등교 도중 조우한 청년 소타에게 산속 폐허로 향하는 길을 알려줍니다. 등교한 스즈메는 폐허에서 솟아오르는 거대한 검은 그림자를 목격하고 소타를 구하기 위해 폐허로 향합니다. 스즈메가 고양이 모양의 돌을 바닥에서 뽑아내자 돌이 하얀 고양이로 변신해 소타를 스즈메가 어린 시절에 사용하던 의자로 만듭니다. 재난의 원천을 막아라 신카이 마코토 감독이 원안, 각본, 연출을 맡은 극장판 애니메이션 ‘스즈메의 문단속’은 현대 일본을 배경으로 한 판타지입니다. 소타는 일본을 여행하며 대지진의 원인이 되는 ‘미미즈’가 땅에 닿아 재난이 발생하기 전에 문 안에 집어넣고 봉인하는 일을 가문 대대로 해왔습니다. ‘지렁이’를 뜻하는 미미즈는 거대한
[Monster of the Week] 하데스의 아이 7. 숭고한 희생
By 불멸자Immorter | 2020년 8월 22일 |
5번째 세션에서 이어서, 5-2세션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Keeper:저번에 정했던대로 키리아코스를 빼고 시작무브를 가진 세 캐릭터는진행 중에 캐릭터의 특성을 이용한 메타 개입을 하고 싶을 때세션당 한 번씩 시작무브를 쓸 수 있는 것으로 하고요.첫 장면은 키리아코스를 주인공으로 삼아 옛날 이야기를 좀 하도록 합시다. ========================================== Keeper:이번 미스터리가 시작되기로부터 얼마 전,키리아코스는 퓨리아이의 추적을 받고 있는 대상이 자신이라는 것을 알았고그것을 해결하기 위해 신들의 여왕, 헤라를 찾아갑니다.키리아코스, 헤라를 찾아 어디로 가는지 말해주시겠어요? 키리아코스:헤라가 평소에 기거하는 집은 어디에요? Keeper:그걸 정해줬으면
초속 5센티미터 (2007, 일본)
By 벌써 저기에서 그녀가 날 왜 어이없이 바라볼까 | 2020년 2월 15일 |
"어느 정도의 속도로 살아야 너를 다시 만날 수 있을까"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2007년 작품. 3부작으로 나뉘어진 이 작품은1부는 초등학교~중학교 시기의 첫사랑 이야기2부는 이후 멀리 전학온 곳에서 벌어지는 고교시절 이야기3부는 직장인이 된 주인공의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다. "벚꽃이 떨어지는 속도는 눈이 내리는 속도와 비슷한 초속 5cm라고 해" 라는 첫사랑 소녀의 이야기로 시작되는 이 이야기는각 이야기별로 크게 연관은 없지만 결국 첫사랑의 강렬함과그 기억을 안고 살아가는 한 남자아이의 이야기를 그렸다. .... 개인적으로는 첫사랑의 아련함 같은게 없어서 이런 류의 작품은 납득은 잘 안되는데....(도대체 옛 연인을 왜 그리워하는지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 타입..) 여튼 세 이야기가 원래는 각
[영화] 단편에 담겨 있는 긴 여운 <별의 목소리>
By Day By Day | 2012년 5월 8일 |
![[영화] 단편에 담겨 있는 긴 여운 <별의 목소리>](https://img.zoomtrend.com/2012/05/08/f0073492_4fa7d2e66ff05.jpg)
영화는 보지 못했지만 포스터가 눈에 익어서 기억하고 있던<별을 쫓는 아이> 감독 작품이라 했다. 지인의 소개로 보게 된 25분 남짓한 이 짧은 영화 속에는 생각 보다 많은 것이 담겨 있었다. 영화는 2040년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었는데, 그 속에 나오는 주인공들은 현재를 살고 있는 우리 보다 더 순수한 것 같다. 그 때쯤이면 지금 보다도 더 빨리, 빨리를 외치며 기다림에 인색하지 않을까 하는 막연한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영화라서 그럴지도 모르지만 좋아하는 사람에게 오는 한 통의 연락을 몇 년씩이나 기다리며 그 마음을 온전히 가지고 살아간다는 게 아름답게 느껴지기도 하면서 한 편으론 바보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기약 없는 기다림에 마음 아파본 적 있는 사람이라면 더욱 가슴 아파하며 봤을 것 같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