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상서담 엘시아 (幻想叙譚エルシア.1992)
By 뿌리의 이글루스 | 2018년 8월 19일 |
1992년에 J.C.STAFF에서 후루카와 노리야스 감독이 만든 전 4화 완결의 SF 판타지 OVA. 메가존 23, 카이트, 메조포르테 등으로 잘 알려진 캐릭터 디자이너 ‘우메즈 야스오미’가 작화 감독 및 캐릭터 디자인과 설정에 참여했다. 내용은 ‘나보스’ 왕이 다스리는 소국 ‘메가로니아’가 고대 문명의 유적을 발굴해 고도의 과학력을 손에 넣어 총화기, 전투기, 대표 탑재 함선 등을 만들어 호르크 대륙 전체를 지배하고, 바다를 건너 신의 섬이라 불리는 타노아, 시키스, 네이도, 에이자의 ‘사신도’까지 침공했다가, 대대로 해적질을 하며 사신도를 침략자의 손에서 지켜주던 에이자의 왕 ‘라르크’의 거센 저항에 부딪쳤지만 결국 제압한 후. 에이자와 그의 아내인 시네라 왕비를 처형하고 두 사람의 아들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 2 Guardians of the Galaxy Vol. 2 (2017)
By 멧가비 | 2017년 5월 4일 |
너무나 뜬금없이 머저리같은 캐릭터여서 오히려 정감가고 쿨해보였던 피터 퀼도 고민, 자만, 초심 상실 등 슈퍼히어로의 통과의례를 피하지 못한다. 유사 오이디푸스 컴플렉스를 드러내며 소년만화 주인공처럼 "각성!"해서 싸우는 꼴은 보고 있기가 괴로울 정도다. 마블의 포퓰리즘은 시리즈 사상 손꼽히게 개성있던 주인공을 그저 그런 기성품으로 길들여버린다. 컴플렉스를 살의로 승화시키는 사이보그 자객, 그 차갑고 뜨거움이 멋졌던 네뷸라는 애정결핍 찔찔이로 전락한다. 각각 가족을 잃은 중년 남성의 울분과 개조 생명체로서의 비애를 과하지 않게 드러내서 좋았던 드랙스와 라쿤은 되려 서사를 잃고 개그 전담이 되어버렸는데, 드랙스의 불쾌한 개그는 2절, 3절을 반복해 회식자리 부장님처럼 꼴보기 싫어지며 라쿤은 의미없는 또
헤라클레스의 사랑 / Gli amori di Ercole (1960년)
By SF 영화 리뷰 월드 | 2021년 1월 30일 |
감독 : 카를로 루도비코 브라가글리아 각본 : 산드로 콘티넨자, 루치아노 도리아출연 : 제인 맨스필드, 믹키 하지테이, 마시모 세라토, 르네 다리 외 음악 : 카를로 이노첸지촬영 : 엔조 새라핀 편집 : 레나토 신쿠이니 1950년대 후반 이탈리아 영화계는 [율리시즈]의 흥행으로 그레코로만(그리스와 로마) 영웅을 주인공으로 한 영화의 가능성을 보게 됩니다. 그리고 검을 들고 샌들을 신은 영웅들을 그린 영화 제작에 들어가게 됩니다. 첫 테이프를 끊은 영화가 스티브 리브스가 주연을 맡은 [헤라클레스]가 큰 인기를 끌게 되면서 확신을 하게 됩니다. 그후 헤라클레스의 아류작들과 다른 그레코로만 히어로들의 영화들도 만들어지기 시작 했
칠드런 오브 맨 Children Of Men (2006)
By 멧가비 | 2021년 1월 14일 |
이유도 없고 그냥 어느날 갑자기 생명의 탄생이 꺼졌다. 영화는 그렇게 밑도 끝도 없는 샤말란식 재난물처럼 시작한다. 영화 속 세계관을 성서적으로 해석하자면 노아의 방주와도 같은 형벌이 내려진 지구다. 생명을 거두는 대신, 더이상의 새 생명을 내려주지 않는 벌이라니, 이건 사실상 현존 인류에게도 종말 선고가 내려진 것. 어차피 남은 인간들이 서로를 죽일테니 말이다. 실제로 영화는 그런 인간의 모순적인 부분에 집중한다. 더 이상 새로운 생명이 태어나지 않는 재난에 절망해서 이미 존재하는 생명을 서로 빼앗는다는데 이걸 모순이란 말 외에 무엇으로 설명하랴. 여기서의 생명을 '에너지'로 바꾸면 석유 한 통 뺏으려고 석유 넣은 차를 빵빵 딸려대는 [매드 맥스] 시리즈가 되는 거겠지. 밑도 끝도 없는 샤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