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망 (Le Mans, 1971)
By Dark Ride of the Glasmoon | 2019년 7월 23일 |
지난번 서킷의 불사조 영감님을 추모한 뒤 6월 르망 시즌에 맞춰 포스팅하려고 했던 것이건만 볼탱크와 아폴로 만든다고 정신없이 지내는 사이 7월 하고도 후반이 되었;;; 아우디에 이어 포르쉐마저 철수한 뒤 근래 르망의 LMP1 클래스는 좀 김빠진 상태가 되었지만 1970년을 전후한 시절의 르망은 페라리와 포르쉐, 포드의 그야말로 치열한 각축장이었습니다. 그리고 자타공인 스피드광 레이스광이자 스스로 뛰어난 레이서이기도 했던 배우 스티브 맥퀸은 자신에게도 캐스팅 제의가 왔었으나 무산되었던 존 프랑켄하이머의 "그랑프리"가 성공을 거두자 제대로된 레이싱 영화를 보여주겠다며 자금과 사람들을 끌어모으면서 의욕에 불타오르는데~ 자동차 영화에 관심있는 분이라면 한 번쯤 보셨겠지만, 결론부터 말하자
[너는 여기에 없었다] 다시 한번
By 타누키의 MAGIC-BOX | 2018년 10월 19일 |
게으름때문이기도 하지만 시간이 지나며 리뷰를 쓰기 머뭇거리게 되는 작품이 있습니다. 다시 보기도 애매하고(영화관에서 보고 싶으니) 그렇다고 시간을 지나서 쓰기도 좀....그런 영화가 케빈에 대하여인데 그 감독인 린 램지가 오랜만에 차기작인 너는 여기에 없었다를 찍었네요. 그리고 다시 한번 마음에 드는 영화네요. 물론 완전하다기엔 아쉬운 점이 없는건 아니지만 스타일리쉬한 아저씨같은 영화로 아주 좋았습니다. 폭력적인 면이 좀 있긴 하지만 직접 묘사가 적고 수위가 높지는 않아 누구에게나 추천할만한, 강추하는 작품이네요. 소리가 중요하기 때문에 조합이 좋은 관에서 보시기를~ 장르적으로 충실하기도 하지만 삶의 무게에 짓눌린 남성을 절절히 보여줘 정말 마음에 들었고 마지막에서도
도로에서 달리시는 분들 서킷을 타보셨으면 좋겠습니다.
By 라스카도르 (Rascador) | 2023년 8월 1일 |
셰임
By u'd better | 2013년 5월 16일 |
전혀 관심 없던 영화였는데 이번주 씨네21을 보고 좀 궁금해졌다. 주초부터 꿀꿀해서 기분전환이 필요했는데 마땅히 볼 영화가 없어서 그럼 차라리 지독하게 우울한 영화로 카타르시스나 느껴 보자 하는 생각도 들었고. 나쁘지는 않았지만 내가 너무 단순한 건지 일반적인 관계를 맺지 못하는 이유가 처음부터 여동생 때문으로밖에 안 보여서 리뷰들을 보고 상상했던 보편적인 공허함이나 외로움과는 좀 거리가 멀게 느껴졌고 그래서 기대했던 것만큼 많이 감정이입이 되거나 많이 우울해질 수는 없었다. 캐리 멀리건이라는 배우는 이름은 많이 들어 봤지만 오늘 처음 봤는데 영화에서처럼 좌중을 압도하기에는 노래 실력은 좀.. 이 장면도 씨네21 리뷰를 보고 너무 기대를 한 탓인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