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곰 테드 (2012)
By 스폰지, 자신을 미워하지 않다. | 2012년 10월 15일 |
![19곰 테드 (2012)](https://img.zoomtrend.com/2012/10/15/d0087542_507b335064131.jpg)
기본 아이디어와 주제 자체가 내게서는 까방권을 얻어버릴 이야기인지라(말하자면 소년기로부터 벗어나고 싶어하지 않는 30대 덕후의 이야기인데 그 곁에는 입에 육두문자를 달고 살면서 성인개그에 능한 테디곰이 친구로 나오는... 어떻게 이런 영화를 좋아하지 않을 수 있단 말인가T.T), 나는 이 영화에 그저 관대하고 우호적일 수밖에 없었다. 그 점 일찌감치 알고 간 터였고, 영화소개와 예고편을 보고 기대한 딱 그만큼의 영화. 다만 예상밖이었던 건 밀라 쿠니스가 분한 여자친구 로리 쪽. 이건 단지 남친의 철없음에 시달리는 여자친구 이상, 천사표를 넘어서 거의 데우스 엑스 마키나랄까. 알고보면 주인공 존에게 '어른이 되어야하'게끔 만드는 것도, 존과 테드의 진상질을 애정으로 받아줌으로써 이 이야기가 좌절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