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르코란 도쿄. 이상한 동어반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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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르코란 도쿄. 이상한 동어반복.

오래 전, 정말 오래 전 우산도 없이 하라쥬쿠를 걷다 라포레에서 걸쳐 본 헬무트랑. 조금 더 옛날 혹시나 하고 입어봤던 존 로렌스 설리번. 파르코 언더커버는 매장도 작으면서, 겨우 팝업숍 크기면서 왜인지 항상 설레었고, 나 정도 몸을 하고도 팬츠가 수선없이 맞았다. 아마도 이런 게 연이겠지. 반 년간 문을 닫고 공사를 했던 시부야 파르코가 다시 문을 열었다고 연일 수선한데, 떠오르는 건 오래된 기억들 뿐이다. 첫 만남이란 건 항상 아무런 근거 없이 찾아와 시간과 함께 퍼즐을 맞춰가고, 그 계절을 이제는 알 것 같다. 지난 여름 WWW의 나토리 씨와 시부야 뒷골목에서 나눴던 시부야 이야기. 언더커버의 자수 반팔셔츠를 입고 언더커버 윈드 브레이크를 입은 점원에게 솔로이스트의 데님 셔츠를 샀던 지난 9월의 하라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