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의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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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의 시간

오늘은 원래 간식으로 부리또를 사 와서 집에서 영화를 볼 생각이었기 때문에, 마침 냉장고 안에 맥주가 있기도 했고, 차마 겨울용이라고 말하기는 뭣한 옷을 몇 겹 겹쳐입고 쌀쌀한 밖으로 나와서 몇 걸음 걸었다. 신발 안에 작은 자갈이 굴러다니는 느낌에 대해서는 잠시 함구하기로 하자. 부리또 집은 집에서 15분 거리에 있는데, 느긋하게 걷다 보면 왼쪽 바로 옆에 가게가 보이는, 그런 느낌이랄까, 여하간 오늘도 가게를 지나쳤는데, 가게 창문 안에는 이미 "Sold Out"이라는 팻말이 걸려 있었다. 그래서 나는 한 바퀴 돈 다음에, 차선책으로 핫도그를 먹기로 했다. 아, 하지만 이런 이야기들은 어디까지나 진짜 이야기를 시작하기 위한 서두에 불과하다. 오늘 하고 싶은 이야기는 바로 야구다. 야구라고?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