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S] 엑스맨 2: 뮤턴트의 몰락(XMEN 2: The Fall Of The Mutants.1990)
By 뿌리의 이글루스 | 2015년 7월 3일 |
1990년에 Paragon Software에서 MS-DOS용으로 만든 SF 롤플레잉 게임. 내용은 평행 우주 어스-616을 배경으로 스톰과 포지가 타임워프 공간에서 애드버서리에게 납치되어 감금되고, 애드버서리가 사용한 혼돈의 마법에 의해 현대 도시에 빙하기, 개척 시대, 베트남전이 현실구현화되어 원시인, 공룡, 인디언, 레드넥, 악마, 베트공 등이 부활해 시민들을 습격하고 여기저기서 빌런들이 나타나 횡포를 부리자, 엑스맨 맴버들이 팀을 결성해 악당들을 때려잡고 동료를 구하러 가는 이야기다. 제작사인 파라곤 소프트웨어가 1989년에 만든 X-Men: Madness in Murderworld의 후속편이지만 전작과의 연관성은 없다. 엑스맨 원작 만화에서 Uncanny X-Men, X-F
헬보이 Hellboy (2004)
By 멧가비 | 2018년 1월 20일 |
악마의 형상을 한 슈퍼히어로의 활극이라 하기엔 내게는 너무 슬픈 이야기다. 주인공 헬보이는 보이지 않는 사슬에 묶인 이방인. 제국주의 괴물들의 초과학에 의해 낯선 땅으로 끌려 온 꼬마 악마는, 자신의 정체성에 진지하게 고민할 틈도 없이 가족애에 이끌리고 휴머니즘에 덜미 잡혀, 오히려 자신과 근본이 같은 괴물들과 싸우는 일종의 노예 검투사로 자라난다. 그가 부모라, 가족이라 믿는 이들은 그가 세상 밖으로 나가지 않을 것을 강요한다. 생각해보자, 그의 뿔을 최초로 자른 것이 과연 그 스스로였을지. 헬보이가 거친 언행 사이에 보이는 휴머니즘은 오히려 그를 더 비참하게 만드는 것이다. 악마가 어째서 휴머니즘에 입각해야 하나. 라스프틴과 나찌 잔당은 인간의 적이지 악마의 적이 아니다. 최후에 헬보이는
스피시즈 Species (1995)
By 멧가비 | 2017년 3월 8일 |
DNA 합성 생물을 만드는 청사진을 외계에서 보낸 이유를 알 수 없다. 실험으로 태어난 합성 생물 '실'의 정확한 습성과 '실'을 만든 과학자들의 목적 역시 뚜렷하게 밝혀지지 않는다. 영화는 그런 것들에 관심을 두지 않는다. 실험실에서 탈출한 실은 빵조각을 흘리듯이 달아나고 과학자들은 추격한다. 느슨한 추격전의 형태를 한 것이 이 영화의 근본적인 구조. 게다가 그 과학자들이란 사람들은 총을 쏘질 않나, 무리 중엔 심지어 초능력자도 섞여 있다. 수상하지만 적당히 넘어갈 수 있는 설정들은 이 영화가 50년대 SF의 "쿨함" 역시 근원으로 삼고 있음을 암시한다. 실은 어린 아이의 모습인 채로 자라다가 고치를 깨고 나타샤 헨스트리지로 변태한다. 어째서 인간의 모습을 처음 갖추는 순간이 아닌, 성체가 될 때
드래곤 에이지 : 오리진 - 1회차 플레이 소감
By 돌아온 이글루저 X | 2016년 9월 25일 |
(홍보물 일러스트의 저 캐릭터는 설마 모리건인가...서양RPG들은 컨셉아트랑 인게임 모습이 왜 이리 다른지..) 구매 : 07/03/16 (스팀 여름할인)시작 : 26/08/16엔딩 : 18/09/16 약 47시간 걸려 클리어. 하계 휴가와 추석 연휴 중 가장 많은 여가시간을 쏟아 부은 게임. 스크린샷만 보고 마치 네버윈터나이츠2의 리뉴얼판같은 느낌을 받아 샀는데 절반은 맞았다. 주사위 던지기가 사라진 D&D룰 RPG 게임 같은 이미지.앙꼬 없는 찐빵마냥 전투가 다소 밋밋하고 반복적으로 느껴지긴 하는데, 사실 이는 내가 AI와 택틱스 시스템을 100% 활용하지 않은 탓이 크다. 전투는 레벨에 따라 늘어나는 캐릭터별 택틱스 슬롯을 잘만 설정해두면,주인공 캐릭터 외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