툼스톤 - 낡은 느낌의 하드보일드
By 추리소설 읽는 블로그 | 2014년 9월 21일 |
하드보일드만큼 주인공의 캐릭터에 기대는 장르는 또 없을 것입니다. '필립 말로'로 대표되는 하드보일드의 주인공은 망가지고 재생이 되지 않는 세상에 상처를 입으면서도 돈 키호테처럼 홀로 타협하지 않아야 합니다. 트렌치코트를 입고 담배에 불을 붙이며 총질을 해댄다고 해서 하드보일드의 주인공이 될 수는 없습니다. 그렇기에 하드보일드란 장르는 새롭기가 어렵습니다. 그들은 타협하지 않고 타협하지 않기에 상처를 받지만 상처를 일부러 감내하며 자신만의 미학을 따르는 존재들입니다. 이러한 인물은 허구 속에만 있기에 늘 색다르지만 언제나 전형적이기도 합니다. 영화 '툼스톤'은 '로렌스 블록'의 소설 '맷 스커더 시리즈'를 원작으로 삼고 있습니다. 국내에 번역된 원작 소설의 제목은 제대로 '무덤으로 향하다'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