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때 그 사람들』과 『남산의 부장들』

Posts

『그 때 그 사람들』과 『남산의 부장들』

어제 일본인이 ‘오늘 10/26 소재로 한 한국영화 봤는데, 한국판 『팅커 테일러 솔저 스파이』같고 좋았어요’ 이러길래 ‘아 그거 괜찮죠 그런 소재인데 유머러스한 터치도 좋구요’란 식으로 응답했는데… 오늘 보니 내가 말한 건 『그 때 그 사람들』(2005)이었고 그 사람이 본 건 『남산의 부장들』(2019)였다. 그래서 오늘『남산의 부장들』을 봤는데… 다 보자마자 허겁지겁 『그 때 그 사람들』 다시 틀어보았다. 『남산의 부장들』은 아주 잘 만들어진 작품이긴 하다. 첩보 스릴러로 매끈하게 재구성된 이야기는 김재규(작중명 김규평)의 심리에 맞추어 흘러간다. ‘보스’로부터 버림받을지도 모른다는 불안감, 미국으로부터 받는 은근한 기대감, 경호부장 차지철에 대한 질투, ‘보스’의 잘못된 선택으로 불안해지는 국내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