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트맨 비긴즈 / Batman Begins (2005)
By 멧가비 | 2014년 5월 6일 |
수명이 끝난 줄 알았던 배트맨 영화 프랜차이즈를 살려낸 멋진 새 영화. 크리스토퍼 놀란과 크리스천 베일에게 장르 팬이 생기기 시작한 시발점이 된 영화이기도 하다. 놀란 감독 특유의 비교적 실재적이고 침착한 분위기로 영화가 내내 진행되는데, 이는 곧 만화 캐릭터인 배트맨에게 현실감과 설득력을 부여한다. 박쥐 가면 쓴 탐정 이야기를, 있을 법한 자경단 이야기로 그려내는 데에 성공한다. 마음 속의 분노를 무조건적인 폭력이 아니라, 방어와 합법으로 통제하려는 배트맨. 그리고 작은 관용이 큰 범죄를 키운다는 논리의 라스 알 굴과 그림자 연맹. 싸움은 배트맨의 승리였으나 배트맨은 도시를 구하는 데에 절반의 실패를 했으며 라스 알 굴은 그 자신은 죽었을지 모르나 결코 패배하지 않았다. 얼핏 배트맨이 악당
블레이드 2 Blade II (2002)
By 멧가비 | 2016년 6월 30일 |
기예르모 델토로의 첫 블록버스터 영화이자 첫 헐리웃 성공작. 처음인데도 액션 연출이 제법 좋다. 연출도 연출이지만 역시 견자단. 액션 뿐만 아니라 블레이드의 사소한 제스처에도 은근히 견자단 냄새가 난다. 1편부터 이미 있었던 블레이드의 묘하게 허세스러운 제스처들이 견자단이란 물을 만난 느낌. 요로이를 입고 카타나를 휘두르는 견자단을 볼 수 있는 유일한 영화이기도 하다. 처음 볼 때, 어? 저 일본놈 견자단 닮았는데? 하다가, 삼단차기가 빵빵빵 터지고, 아 씨발 견자단 맞네ㅋㅋㅋㅋㅋㅋ. 전작이 '배트맨'을 닮아 있었듯이, 이 영화는 '배트맨 리턴즈'와 닮아있다. 타이틀 롤인 블레이드는 철저히 관찰자 역할에 머물며 적대적 포지션인 히로인이 등장한다. 하수구에 숨어 사는 기형적 신체를 가진 악당이 사실은
"블랙 아담"의 감독의 확정 되었네요.
By 오늘 난 뭐했나...... | 2019년 8월 21일 |
현재 DC 시리즈는 참 미묘한 상황을 계속해서 보여주고 있습니다. 일단 아쿠아맨 솔로 영화와 샤잠쪽은 성공을 거둬서 그래도 나름대로 자리를 잡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다만 이를 바탕으로 소프트 리부트가 이뤄질 거라는 이야기가 나왔고, 결국에는 배트맨 배역까지 교체 되는 상황으로 치닫게 되었죠. 일단 아무래도 분위기를 좀 더 가볍게 가면서 파괴적인 액션을 확대 하는 식으로 가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듯 합니다. 그리고 이 영화의 감독은 자움 콜렛 세라가 맡았습니다. 언더워터를 연출한 양반이다 보니 적어도 분위기 가져가는 데에 있어서는 확실하긴 한데, 이 양반이 주로 리암 니슨과도 작업한 것으로 유명한 양반이기도 해서, 과연 리암 니슨이 낄 자리가 있는가 하는 것
영화// 다크나이트 라이즈 - 꾸엉, 나.. 베인.. 차카다..
By 김구몬 | 2012년 8월 14일 |
다크나이트 라이즈입니다. 허허.. 이거 본지 꽤 되었는데, 이래저래 저래요래하느라 못쓰고 있었네요. 하지만, 이제 이쯤 되면, 네타고 뭐고 신경 안쓰고 막갈길 수 있어서 오히려 좋네요. 암튼 오늘도 마구 써봅니다. 뭐 그런건 그렇다치고 사실 저는 배트맨이라는 히어로 자체를 별로 안 좋아합니다. 약하잖아요. 생각해보라고요. 이 양반 슈퍼맨Vs 배트맨 어쩌고하는 논란이 있는 양반이지만, 석연찮은 구석이 많은 히어로인건 사실이고, 사실 초기의 배트맨망가는 히어로액션물이라기보다는 추리물에 가까운 형태였죠. 그리고 대충대충 시간이 흘러 제가 본격적으로 접한 배트맨은 대체로 애니메이션이었고 아무튼 아 몰라, 이 양반 돈은 아이언맨급으로 들였지만 날지도 못하잖아!? 뭐 이런 느낌이었어요. 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