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여행 - 에콰도르 키토
By 인생 좀 재미나게 살면 어떠한가?!ㅎ | 2016년 1월 22일 |
숙소에 체크인 하니 한국분들이 계셔서 먼가 마음이 놓였고, 밤을 새서 일단은 조식과 열대과일을 먹고 남사에서 연락이 된 분을 오후 2시쯤 만나 기로 한후 딥슬립에 들었다..혹시나 몰라 1시에 알람을 맞춰두고.. 낮잠(?)을 잔 후 일어나 보니 같은 방에 있는 대학생 2명이 적도 박물관을 다녀왔고, 이제 텔레페리코로 가려고 한다고괜찮으면 같이 가자고 해서 급 합류를 했다. 텔레페리코는 케이블카 같은건데 올라가면 해발 약 4000m정도가 된다. 케이블카 비용은 8$정도고 숙소인 에코 민박에서 택시로 6$에 갔다. 5$로 해보려고 계속 네고를 했으나 쉽지 않았다.ㅠ #텔레페리코 케이블카 케이블카를 한 10분 정도 타고 올라가면 트래킹 코스가 있고 전체를 다돌면 5시간 정도 걸린다는 안내판이 있다. 트
남미여행 (36) 볼리비아 : 알티플라노 고원을 달리다
By Everyday we pray for you | 2015년 11월 25일 |
1. 우유니 2박 3일 투어 둘째 날. 눈을 뜨니 웨이는 벌써 일어나 자신의 침낭을 정리하고 있었다. 난 추운 곳에서 잠들어서 그랬는지, 뭔가 정신이 멍했다. 찌뿌둥한 몸을 일으킨 뒤 아무것도 하지 않고 눈을 껌뻑껌뻑 거리자, 웨이는 나의 그 모습이 ‘빨리 나가지 않고 뭐해? 나도 나갈 준비해야 한단 말야.’ 정도의 무언의 압박이라 생각했는지 얼른 옷을 갈아입으라며 허겁지겁 밖으로 나갔다. 아, 아닌데. 난 그냥 멍 때린 건데. 머리를 긁적이며 침낭 정리를 한 뒤, 아침을 먹으러 나갔다. 그런데 뭔가 분위기가 싸하다. 핀란드 여자 : 야! 그렇게 맨 손으로 뒤적거리면 어떡하냐고! 독일 여자1 : 아니... 난 그게 아니라... 독일 여자2 : 그럼 과자 먹는데 장갑이라도 끼
남미여행 (29) 페루 : 지친 몸으로 마추픽추
By Everyday we pray for you | 2015년 10월 29일 |
아무런 준비도 하지 않고 몬타냐에 올랐다가, 땀범벅이 되어 내려온 나. 몬타냐 출구에서 등산객 인원 체크를 위한 명부에 싸인을 한 뒤, 남은 기력을 짜내어 마추픽추 유적 초입부까지 내려갔다. 아아, 마추픽추! 산 아래에선 보이지 않는 신비한 공중 도시, 잉카 제국 최후의 도시, 1983년대에 지정된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이자 2007년도에 새롭게 뽑힌 세계 7대 불가사의 중 하나. 그 타이틀 긴 유적 도시를 보기 위해 이 몸께서 먼 길을 달려 왔도다! 그러니까 지금, 풀려서 자기 멋대로 움직이는 이 다리를 내 의지대로 움직여 네 녀석의 구석구석을 탐방하고, 이 들려지지 않는 눈꺼풀을 들어 네 녀석의 풍경을 관람해주고, 힘이 들어가지 않는 손가락을 보채어 네 녀석의
남미여행 (14) 낡은 배를 타고 바예스타스 섬으로
By Everyday we pray for you | 2015년 1월 22일 |
파라카스 이틀째 아침. 감옥 같은 방에서 눈 붙인 것 치곤 푹 잤다. 약 기운 때문인가? 눈을 끔뻑이며 몇 초간 멍하니 있다가 창문을 살짝 열어 날씨부터 확인했다. 어제 오후엔 날이 화창하고 더워서 민소매를 입고 다녔는데, 오늘은 하늘이 꾸리꾸리한게 으슬으슬하기까지 하다. 조용히 캐리어를 열고 바람막이를 꺼내들었다. 바람막이 지퍼를 끝까지 올린 후 밖으로 나가자 야외 테이블 정리를 하던 멜리사네 엄마가 날 맞이해줬다. 아줌마 : 리! $^%$&^! %%&! 나 : 아... 어... 부에노스 디아스! 아줌마 : 눈? OK? 아, 그러고보니 나 눈 어떻게 됐지? 들고 있던 핸드폰에 내 얼굴을 반사시켜 보았다. 여전히 한 쪽 눈이 찌그러져 있긴 했지만, 어제보단 붓기가 많이 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