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다시 한 번 '망각'을 기억하고 싶었다, 너의 이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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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북이 전해주는 알고리즘의 '시간 스토리'는 대부분 맥락이 없지만 때로는 꽤나 심오한 우연같아, 몇 해 전 내가 적어놓은 한 리뷰의 글을 보고, 다시 그 영화를 찾아보았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일본에서 천만을 넘겼다고 하는 애니메이션 '너의 이름은.' 당시(영화를 처음 보았을 때의, 지금보다 몇 살이 어렸을 때)의 난 그 영화를 '내가 보지 못한 나', 꿈속에 잠시 떠오르다 사라지곤 하는 그림자거나 뒷모습같은 '모놀로그'의 영화로 보았'었나본데', 몇 해가 흘러 다시 마주한 그 애니메이션은 절반은 맞고 혹은 틀리고, 완전히 빗나간 오독이거나 앞을 바라보며 뒤의 이야기하고 있는, 깨어나지 못한 현실의 꿈처럼 느껴졌다. 그 때의 나라고 하면 모든 게 잘 굴러가지 않아 어디라도 숨고싶었던 나약함 그 자체였던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