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도우 (The Dead Center.2018)
By 뿌리의 이글루스 | 2022년 5월 6일 |
2018년에 미국, 캐나다 합작으로 ‘빌리 세니즈’ 감독이 만든 공포 영화. 원제는 ‘더 데드 센터’. 한국판 번안 제목은 ‘존 도우’다. 존 도우는 이름이 없는 사람을 가리키는 영어식 표현으로 한국의 ‘홍길동’이나 ‘아무개’에 해당하는 말로 작중에선 신원미상의 시체를 지칭한다. 내용은 신원 미상의 시체 ‘존 도우’가 병원 영안실에 실려 왔는데, 어느 순간 갑자기 되살아나 직원들의 감시가 소흘해 졌을 때 영안실을 빠져나가 일반 병실에 들어가 침대에 누워있다가 발견된 뒤. 정신과 전문의 ‘다니엘’이 진찰 및 상담을 맡게 됐다가, 존 도우가 자신의 진짜 이름도, 신분도 기억을 하지 못하지만. 몇 번이고 죽었다가 되살아났으며, 자신의 몸속에 정체를 알 수 없는 무언가가 깃들어 있어 주변 사람들을
닌자용검전 (忍者龍剣伝.1991)
By 뿌리의 이글루스 | 2018년 9월 2일 |
1988년에 테크모(현: 코에이 테크모 게임스)에서 아케이드/패미컴으로 만든 액션 게임을 원작으로 삼아, 1991년에 ‘칸베 마모루’ 감독이 애니메이션화한 만든 단편 OVA. 내용은 먼 옛날부터 세상을 멸하려는 사신과 세상을 지키려는 용신이 싸워왔는데 현대에 이르러 용신의 닌자 ‘류 하야부사’가 ‘자퀴오’를 물리친 후, 연인 ‘아이린’과 골동품 상점을 운영하며 평범한 삶을 살아가려고 하지만.. 바이오테크놀로지 이면에 생체 실험을 해서 괴물을 만들고 사신을 부활시켜 그 힘을 손에 넣으려는 ‘네드’와 충돌하면서 다시 용신의 닌자로서 싸우는 이야기다. 원작과 마찬가지로 ‘류 하야부사’가 주인공이지만 이미 한 차례 사건을 해결한 다음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어서, 비하인드 스토리가 없이 바로 넘
<디바이드> 최악의 순간을 바라보는 눈동자
By 내가 알고 있는 삶의 지침 | 2012년 5월 2일 |
첫장면부터 화끈하게 폭발하는, <히트맨>(2007)의 자비에르 젠스 감독작인 공포, 스릴러, 재난 영화 <디바이드> 언론시사회를 다녀왔다. 강렬한 프롤로그에 이미 심장박동은 급하게 빨라졌고, 주름살 가득한 노인이 다 된 <터미네이터>의 마이클 빈 을 비롯해 미드 <히어로즈>의 마일로 벤티미글리아 등 낯익은 배우들 대거 보이는데다 다들 지구종말 재난 영화에서 고생 좀 했던 단골들이 모여, 초반 매우 기대감에 들뜨기도 했다. 핵폭발을 피해 간신히 건물지하 벙커에 갖힌 8명의 사람들, 그리고 이내 가슴 서늘하게 하는 보호복으로 무장한 의문의 습격까지 도대체 무슨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무차별 공격과 계속되는 폭력에 공포감은 극에 달했다. 매우 음산하고 어둡고, 푸르
<무수단> 후기. 괴로움의 결정체.
By 크아아앙 배고프다!! | 2016년 3월 17일 |
<무수단> 후기. 요 며칠째 엄청 우울한 상태에 빠져있었다. 그래서 약하게나마 소문이 들린 '무수단'을 보러갔다. 알바도 첫 날 몇 개 이후로 포기한 개봉일 관람객 평점 약 20년 전부터 써온 핸드폰과 워크맨은 물론이오, 불가항력인 하드디스크 급사같은걸 제외하면 평생 내 손에서 전자기기를 고장내 본 적이 단 한번도 없었는데 불운에 어이없는 실수가 겹쳐 6년된 고물 노트북과 백업작업하느라 복사걸어둔 하드 듀플리케이터가 둘 다 사망하는 일이 있었기 때문이다. 문제는 이 하드와 노트북에 작업중인 초벌 몇 권 분량이 있었기 때문에, 복구불가 판정을 받은 순간엔 정말 문자 그대로 자살충동이 샘솟는걸 억누르고 눈물을 씹어 삼켜야 했다. 안그래도 먹고살기 힘든데. 그리하여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