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도 (3) 어시장 2층의 홍게라면 1인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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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에서 뒹굴거리다보니 저녁이다. 배가 고프다. 옷 대충 껴입고 밖으로 나왔다. 구읍뱃터 선착장 근처 상가거리를 기웃기웃거리다가, 어시장 2층에서 홍게라면을 판다는 간판을 보고 홀린 듯 그쪽으로 갔다. 홍게... 라면... 맛잇는 것과 맛있는 것의 만남... 이건 지나칠 수 없지... 헤헤. 근데 홍게라면은 2인분 부터다. 이렇게 실망스러울 수가. 나는 8가지 조개와 해물이라는 기다란 이름을 가진 식당 입구에서 슬픈 얼굴로 메뉴를 바라보다가 몸을 돌렸다. 가게 이모님이 그런 나를 보곤 얼른 밖으로 나와 왜 그러느냐고 물었다. 나는 처량한 눈빛으로 홍게라면을 먹으려고 왔는데 2인분 이상이라 그냥 간다고 했다. 그랬더니 1인분 해주겠다며 들어오라는 거였다. 지금 손님이 그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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