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넷 (Tenet, 2020) - 스포주의
By being nice to me | 2021년 1월 17일 |
개봉했을때, "아, 이 영화는 극장에서 보는 것 보다 집에서 보는 것이 낫겠다"는 감독과 상반된 생각을 하게되어 블루레이 출시까지 기다려서 보게 되었습니다. 그 이유는 한번만 보면 이해가 안되는 영화일 것이 분명해서...또, UHD-BD의 경우 시장이 거의 망했으므로 당연히 지역별로 디스크를 안찍고 하나로 갈 것 같아서 보통 유럽판이 출시되는 이곳(뉴질랜드)도 한글 자막도 탑재될 확률이 높아서 그냥 기다리기로 했죠. 극장과 집, 어느쪽이 낫느냐...는 질문에서 다소 애매한데, 기본적으로 한번만 보면 이해가 안되게 만들어 놓은 영화인지라 반복 관람 또는 이 영화처럼 거꾸로 돌리기가 필요해서 내용 측면에서는 집에서 보는 쪽이 낫겠으나, 오디오/비주얼 적인 부분은 또 극장에 최적화를 해 놓았죠. 특히 오디오 쪽
인디펜던스 데이
By 박학다식(薄學多食)한 이의 블로그 | 2020년 10월 24일 |
어릴적에 TV로 방영해주던걸 봤던 기억이 있는 영화. 보통 가정집에 크다 싶은 TV가 29인치고 가정에서 큰 화면을 보려면 프로젝션 TV 정도가 대안이던 시절에 TV화면으로 봐도 쩐다 싶었는데 초반부 도심지를 시작으로 백악관 등 유명 건물을 빵빵 터트리는 장면을 큰 화면으로 보니까 이 영화를 극장개봉 당시 극장에서 봤던 사람들이 무슨 느낌을 받았을지 궁금했다. 스토리 자체는 외계인이 쳐들어와서 우월한 기술력으로 인류를 박살내지만 인류가 곧 대책을 찾아 반격한다는 뻔한 스토리고 머리가 굵어지고 나서 보니 굳이 B-2가 접근해서 핵미사일을 쏘고 F-18같은 해군들의 병기만 줄창 등장하는 것 등등 설정 상 말도 안되는 것들이 산재해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강력한 비주얼이 그런 것들을 덮어버렸지 않나 싶다
크리스토퍼 놀란이 007 시리즈 연출을 원하고 있다
By 무릉도원에서 삼라만담 | 2012년 6월 6일 |
최근 엠파이어 매거진과의 인터뷰에 따르면 '다크 나이트 라이즈'를 연출한 크리스토퍼 놀란의 차기 프로젝트는 아직 확정된 것이 없는 상태라고 합니다. 그런데 재미있게도 그가 007 시리즈를 연출하는 것에 흥미를 갖고 있으며 이미 제작자와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는군요. 다만 그 결과에 대해서는 적당한 때가 와야만 한다고 말했습니다. 시리즈 주기가 적당히 맞물리고, 또 변화가 이루어질 그때가 말이죠. 007 시리즈는 현재 다니엘 크레이그를 제임스 본드로 기용해서 3편째 연작 시리즈를 이어나가고 있는데, 이 시리즈는 모두 스토리가 연결되지만(심지어 '카지노 로얄'의 끝과 '퀀텀 오브 솔러스'의 시작이 곧바로 이어지기 때문에 구성상 상, 하편으로 보는 게 적절할 정도) 감독은 매편 달랐습니다. '
전장 속을 함께 누비는 듯한 생생함 '덩케르크'
By 새날이 올거야 | 2017년 7월 21일 |
덩케르크에 남겨진 채 독일군에 의해 포위된 토미(핀 화이트헤드)는 필사의 탈출을 시도하지만, 적군의 공격에 의해 번번이 실패하고 만다. 토미와 비슷한 운명에 처해진 병력은 무려 30만 명을 웃돈다. 이들을 모두 생환시키기엔 어느 모로 보나 무리수임이 틀림없다. 덕분에 생존 본능으로부터 발현된 듯한 보이지 않는 경쟁과 싸움은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하다. 시시때때로 퍼부어지는 적군의 포탄 세례는 방금까지 곁에서 함께 공기를 마시던 동료들의 목숨을 눈앞에서 앗아가곤 한다. 살아 있으되 살아 있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없을 만큼 덩케르크에 남겨진 군인들의 목숨은 경각에 달해 있는 셈이다. 영국 본토를 향하는 배에 어렵사리 올라선 채 이젠 집으로 돌아갈 수 있겠노라는 안도의 숨을 내쉬며, 토스트 한 쪽과 따뜻한 차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