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슬란드 골든서클(Golden Circle)의 첫번째 방문지인 싱벨리르 국립공원(Thingvellir National 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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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슬란드 골든서클(Golden Circle)의 첫번째 방문지인 싱벨리르 국립공원(Thingvellir National Park)

아이슬란드 골든서클(Golden Circle)의 첫번째 방문지인 싱벨리르 국립공원(Thingvellir National Park)

6박7일 아이슬란드 여행의 둘쨋날 일출 시간은 오전 4시였지만, 미리 블라인드를 잘 쳐놓은 덕분에 3명 모두 7시까지 숙면을 했다. 철저한 준비정신으로 집에서 미리 데워 가져온 햇반에 즉석 된장국과 반찬으로 아침을 든든히 먹고 하루를 시작했는데, 이 날은 수도 레이캬비크에서 내륙쪽으로 들어가서 유명한 관광지들을 차례로 둘러보는 일정이다. 레이캬비크를 기점으로 표시된 4곳의 주요 관광지들을 구경하는 코스를 골든서클(Golden Circle)이라 부르고, 한바퀴 도는 거리는 약 300 km 정도이다. 하지만 우리는 빠듯한 일정으로 케리드 분화구(Kerid Crater)는 제외하고, 경로 위쪽의 3곳만 들린 후에 바로 섬의 남쪽으로 내려가 숙박한다. 그런데 골든서클 여행기를 쓰려고 하니, 계속 다른 '골든'이 떠올라서 잠시 삼천포로... 우리 집의 '케데헌' 열혈팬께서 알려주시길 헌트릭스(HUNTR/X)의 이 금주에 빌보드 HOT 100 순위에서 마침내 1등을 했단다! (8등도 사자보이즈 노래^^) 옛날에 이 히트했을때 LA에서 싸이를 직접 봤던 포스팅을 올린 적이 있는데, 이런 기록도 십여년 후에 블로그에서 우연히 다시 보면 재밌을 것 같아서 살짝 남겨둔다~ ㅎㅎ 숙소를 출발해서 약 1시간이 지난 정각 오전 10시에 첫번째 목적지인 싱벨리르 국립공원(Thingvellir National Park) 비지터센터에 도착을 했다. 커다란 관광버스에서 내린 많은 사람들로 붐비는 상황이 좀 어색했던 기억이고, 국립공원이지만 주차비 이외의 별도 입장료는 없었다. (구글맵으로 위치를 보시려면 클릭) 입구 옆의 간판에는 공원을 상징하는 원형의 문양과 'ÞINGVELLIR ÞJÓÐGARÐUR'라는 이름이 아이슬란드어로 적혀있다. 참고로 현재 아이슬란드에는 3개의 '내셔널파크'가 있는데, 이번에 모두 방문을 해서 나머지 두 곳도 차례로 소개될 예정이다. 비지터센터 내부의 노출 콘크리트 벽면에 공원 지도를 표시해놓은 스타일에서 북유럽 감성이 느껴지는 듯했고, 사람들이 구경하고 있는 것은 천정에 메단 프로젝터를 이용한 인터랙티브 공원 안내이다. 작은 카페가 있는 기념품 가게를 통해서 전망대와 트레일이 시작되는 곳으로 나가게 된다. 바위 아래로 내려가는 길과 위쪽 전망대로 올라가는 길로 갈라져서, 일단 먼저 탁 트인 전망대부터 둘러보기로 했다. 운전해서 올 때 잠깐씩 보였던 호수인 싱바틀라바튼(Þingvallavatn)은 아이슬란드에서 가장 큰 자연호수라고 하며, 여기 국립공원에서 계곡이 끝나고 호수가 시작되기 때문에 저렇게 야트막한 섬들이 떠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뭐, 별거 없네... 아까 멋진 절벽 틈새로 내려가보자~" 처음에 제법 좁았던 균열은 아래로 내려가면서 점점 넓어지는데... 놀랍게도 좌우의 절벽이 서로 다른 '대륙'에 속해서 사진의 왼쪽은 북아메리카, 오른쪽은 유라시아 대륙이라 볼 수 있단다! 이게 무슨 말인지 이해를 돕기 위해서 아래의 그림을 위키에서 가져와 설명을 드리면, 남북 대서양의 좌우 가운데를 따라 지각판이 갈라지며 생긴 균열로 만들어진 해저산맥인 중앙 대서양 해령(Mid-Atlantic Ridge)이 존재하는데, 아이슬란드는 그 산맥이 해수면 위로 돌출되어 만들어진 화산섬이다. 그래서 위의 그림처럼 북아메리카판과 유라시아판의 경계가 여기 싱벨리르와 전날 갔던 그린다비크 화산지대를 지나고, 두 대륙판은 1년에 약 2.5cm 정도씩 계속 벌어지고 있기 때문에 아이슬란드의 국토도 따라서 조금씩 넓어지고 있단다. 경사로를 거의 다 내려오면 오른편으로 계단을 올라갔다가 다시 돌아나와야 하는 작은 전망대가 나오지만, 굳이 들릴 필요가 없다. 정면으로 멀리 아주 희미하게 보이는 깃발까지 가면 산책로 바로 옆으로 넓고 중요한 아래의 전망대가 나오기 때문이다. 아이슬란드는 서기 874년에 노르웨이 족장 잉골프 아르나르손(Ingólfr Arnarson)이 최초로 정착하고 다른 북유럽의 부족들도 뒤따랐는데, 930년에 바로 이 곳에서 각 지역의 대표들이 모두 모여서 세계 최초의 의회로 여겨지는 '알싱기(Alþingi)'를 설립했다고 한다. 싱벨리르 국립공원이 2004년에 유네스코 세계유산이 된 이유도 자연적인 풍경보다는 이러한 '문화적' 가치에 연유한단다. 그래서 아이슬란드인들은 이 장소를 서기 930년에 아이슬란드 국가가 탄생한 장소로 여기기 때문에 뜬금없어 보이던 커다란 국기봉을 세워둔 것이고, 지금도 많은 국가적 기념행사가 여기서 열린다고 한다. 이런 설명을 할 때는 바람이 불어서 국기가 좀 펄럭여야 멋있는데...^^ 계속 트레일을 따라 걸어내려가서 강가의 역사적인 교회와 또 두 대륙판 사이의 스노클링 장소로 인기있는 실프라 균열(Silfra fissure) 등을 둘러볼 수 있지만, 그러면 왕복으로 걷는 거리가 너무 길어져서 그만 뒤돌아서 올라가고 있다. 대신에 자동차로 도로를 따라 빙 돌아서 계곡 아래 P2 주차장으로 이동해 폭포 하나만 구경을 더 하기로 했다. 6박7일 아이슬란드 여행기에서 폭포가 적어도 10개는 등장하지 싶은데, 그 대장정의 첫번째를 장식하는 옥사라르포스(Öxarárfoss)로 앞서 계속 등장했던 화산암 절벽이 여기까지 이어지다가 갑자기 이렇게 폭포가 나오는게 신기했다. 아이슬란드어에서는 '포스(foss)'가 폭포(Falls)를 뜻하며, 영어처럼 띄워쓰지 않고 앞의 이름에 붙여쓰기 때문에 단어가 상당히 길어지게 된다. 바위를 건너서 가까이 다가간 부녀가 사진 왼쪽에 보이고, 바로 옆의 여성분은 점프하는 순간이 아내한테 딱 걸렸다~ 낙차가 13미터나 되고 폭도 최대 6미터에 이른다고 하지만, 시리즈로 계속 등장할 아이슬란드의 다른 폭포들에 비하면 그야말로 앞에 '가벼운' 아페타이저에 불과하다.^^ 모처럼 셀카봉도 가져갔지만 배낭에서 꺼내기 귀찮아 그냥 팔을 쭉 뻗어서 찍은, 아이슬란드 여행의 첫번째 가족 셀카로 골든서클 3부작의 1부를 마친다. 참, 그런데 처음 지도의 이 여행 코스를 왜 '골든(Golden)'이라 부르는지는 둘쨋날 여행기의 마지막 3편에서 알려드릴 예정이다. 아래 배너를 클릭해서 위기주부의 유튜브 구독하기를 눌러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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