앉은뱅이 옆으로 뛰어가는 사람 - <리스본행 야간열차>

Basilisk Station|2014년 7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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앉은뱅이 옆으로 뛰어가는 사람 - <리스본행 야간열차>

Basilisk Station|2014년 7월 21일

올해 초에 마리끌레르 영화축제가 있었다. 어딜 봐서 축제인지는 모르겠지만 이름은 그랬다. 실상은 국내에 개봉하지 않은 몇몇 영화를 특정 영화관에서 상영하는 것이었다. 가격도 저렴했다. 나는 시간을 내서 서울까지 기어올라가 두 편의 영화를 보았다.하나는 책으로 보았던 였고 또하나는 였다. 기대는 전자가 많았지만 실제로는 후자가 훨씬 좋았다. 리스본의 감독이 책을 잘 이해했다는 건 알겠다. 하지만 영화의 재미는 조금 다른 문제였다. 영화를 통틀어 내게 의미 있는 장면은 마지막 장면밖에 없었다. 다행히 두번째 영화가 아주 만족스러웠기 때문에 후회는 하지 않았다. 그런데 이상한 건 유일하게 의미가 있었던 마지막 장면이 잊혀지지 않는다는 사실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