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 완주 다시 할 수 있을까? -JTBC 서울마라톤 대회를 하루 앞두고.
By 삶의 흔적 | 2018년 11월 3일 |
처음 마라톤 풀코스를 완주 한 지 10년이 지났다. 2010년 중앙마라톤 대회에서 제한 시간 5시간을 몇 초 앞두고 골인했던 기억이 새롭다. 가히 인생 최대의 성취라 할 만큼 감격적인 일이었는데 정작 다음날 출근했을 때 주위에 그것을 아는 사람이 하나도 없다는 것이 기이했다. 그 뒤로도 최소한 일 년에 한번은 완주를 하려고 노력했다. 애시 당초 기록 단축에는 별 관심이 없었고 달리기를 즐긴 것도 아니지만 그래도 풀코스라는 목표가 있어야 조금이라도 운동을 하기 때문이었다. 인간의 몸은 극도로 에너지 효율적이다. 기본 세팅은 가급적 움직임을 최소화하도록 되어 있는 반면에 움직이어야 만 할 때(과거에는 주로 식량을 구하러 다닐 때)는 뇌의 도파민 분비를 통해 움직임에 합당한 보상을 준다. 살아오면서 운동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