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서부해안가의 어느 작은 기차역 에서 쉬어본 짧은 휴식
By 차이컬쳐 | 2016년 6월 16일 |
대만 지도를 보시면 크게 동부해안가 쪽으로 하나, 서부해안가 쪽으로 하나 해서 크게 두 줄기의 철로가 남쪽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동부해안쪽 철로와 작은 기차역은 몇 번 가 보았었는데요, 이번에 서부해안선의 작은 기차역을 가 보게 되어 소개해 봅니다.제가 갔던 기차역은 해안가와 비교적 가까이 있는 Qiding이라는 기차역이었습니다. 지도를 보니까 여기 보다 더 (해안선과) 가까운 곳도 있더라구요. 이런 작은 기차역은 웬만해서는 갈 일이 없죠. 영화나 드라마처럼 사랑하는 사람이 생겨서 당일치기 데이트 이런걸 할게 아니라면 정말 갈 일이 없을 듯 합니다.이런 작은 역은 정차를 하는 기차가 많지 않죠. 기차가 하나 들어오길래 사진을 찍으려 했는데, 쌩 하고 지나가버리더군요. 다른 관광객들도 기차가 들어 오니까
타이중 (1) 여행 시작
By Everyday we pray for you | 2017년 8월 8일 |
1. 타이중. 이번에 내가 여행하기로 한 도시다. 타이중은 타이완에서 세번째로 큰 도시로, 타이완의 중간 정도에 위치해있다. 3번째, 중간... 뭔가 어정쩡한 타이틀을 갖고 있는 이 도시에 대해, 한 현지인은 이렇게 평했다. 제 여행기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이미 아실, 남미에서 만났던 착실하고 번듯한 타이완 청년과의 대화를 그대로 써본다. 웨이 : 네가 타이완에 또 와서 좋긴 한데 말야. 나 : 응. 웨이 : 그리고 이번엔 날 만날 수 있어서 기쁘긴 한데 말야. 나 : 응! 웨이 : 왜 하필 타이중이었어!? 왜!? 나 : ㅋㅋㅋㅋㅋㅋㅋㅋ 웨이 : 여긴 아무것도 없다고!! 나 : ㅋㅋㅋㅋㅋㅋㅋㅋ 2. 웨이의 말이 사실이긴 하다. 타이중에겐 미안하지만
타이페이시내에서 平溪핑시 지역까지 산넘어 자전거로(4)
By 차이컬쳐 | 2015년 8월 29일 |
타이페이시내에서 핑시지역까지 산넘어 자전거로(3)편에 이어 (4)편 이어 올려 봅니다. 저 멀리 十分스펀역이 저 멀리 보입니다. 저기 철로변에서 천등을 날립니다. 흐린 날씨임에도 사람은 많습니다. 여기를 둘러 보고 다음기차역으로 가려고 했는데, 지도를 보니까 여기서 다음역인 大華역으로 가 버리면 그 다음역으로 가는 길이 없더군요. 구글맵으로 보는데, 맵상으로는 길이 안 나와서 어쩔 수 없이 여기서 자전거일정을 마무리 하기로 합니다. (컴퓨터로 큰 화면을 봐도 그 다음으로 가는 길이 '공식적으로'는 안 보이던데, 자세히 확대해 보니까 오솔길이 보이네요. 다음엔 그 길로 한 번 가 볼 계획입니다)비가 내리는데, 어떤 분이 흐르는 강물처럼을 찍고 계시네요. 사실 여기 十分역에서 고민을 했습니다. 자전거 접어
타이베이 주말여행 (6) 핑시선 반짝 여행
By Everyday we pray for you | 2019년 7월 23일 |
1. 다음날, 타이베이 이틀째. 저녁 비행기를 타고 한국으로 돌아간다. 대학원만 아니었어도 3일은 있는 건데 그 놈의 수업 때문에 이틀 밖에 짬을 못내다니 뭔가 열받는다. 왜 공부를 하기 시작했냐부터 거슬러 올라가다가 왜 태어났냐까지 도달하자 피식 웃음이 나왔다. 뻘 생각 말고 하루를 알차게 보내야겠다. 침대에 누워 비행기 타기 전까지 무엇을 하면 좋을까 고민하다가, 이전부터 하고 싶었던 핑시선 여행을 반짝 떠나기로 했다. 핑시선은 타이베이 동쪽의 시골 지역 노선이다. 일제시대에 탄광과의 연결을 위해 개통된 노선이며, 단선에 3량짜리 디젤차가 다닌다. 예전에 타이중에서 탔던 지지셴(http://enatubosi.egloos.com/1925657)과 비슷한 것 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