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빡피 (เงินปากผี.1981)
By 뿌리의 이글루스 | 2022년 9월 26일 |
1981년에 ‘차나 크라파윤’ 감독이 만든 태국산 호러 영화. 영제는 ‘Ghost Money’다. 내용은 장의사 집안의 철없는 어린아이들이 간식을 사기 위해 시체 안치소에 있는 시체의 인압에 넣은 동전을 꺼내서 몰래 항아리에 저금을 하다가, 들판에 있는 이름 없는 자의 무덤까지 파내 입안 동전을 꺼내 썼다가, 그 무덤 주인 귀신이 격노하며 아이들과 아이들의 가정을 파멸로 이끄는 이야기다. 타이틀 ‘은빡피’는 각각 ‘은=Ngein(돈)’, ‘빡=pak(입), ’피=phi(귀신)‘이란 뜻이 있고 그 셋을 합쳐서 시체의 입에 동전을 넣어주는 태국의 장례 풍습을 말한다. 초반부는 어린아이들이 시체의 입안에서 동전을 꺼내다 쓰는 무개념함에 혀를 차다가, 그렇게 모은 돈을 본인들이 다 쓰지도
골호(骨壺.2012)
By 뿌리의 이글루스 | 2012년 11월 1일 |
2012년에 야마다 유스케의 단편 소설을 원작으로 삼아 나가에 지로 감독이 실사 영화로 만든 작품. 타이틀 골호는 시신을 화장하고 남은 뼛가루를 용기에 담은 뼈단지를 뜻한다. 내용은 학교에서 공귀 취급 받는 내성적인 여고생 무로타 에리는 아카호시 미츠코와 소꿉친구 사이지만 고교생이 된 이후 관계가 소원해지고 미츠코의 친구들 때문에 가까이 다가가지도 못하는데, 미츠코에게 끈질기게 구애하는 스토커 교사 이치다로부터 친구를 지키고 싶은 마음에 도시전설로 전해져 내려오는 골호를 찾아내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극중 골호의 도시전설은 뼈단지 안에 들어있는 뼛가루를 입에 데면 3일 안에 반드시 죽는다는 내용이다. 정확히는 뼛가루의 본래 주인이 귀신으로 나타나 사람을 해치는 저주 살인. 즉, 주
학교의 유령 (学校の幽霊.1995)
By 뿌리의 이글루스 | 2019년 12월 20일 |
1995년에 ‘실업지일본사(実業之日本社)’에서 발행한 운세 전문 잡지 ‘My Birthday’에서 독자의 공포 체험담을 모은 단행본 ‘나의 학교의 유령(わたしの学校の幽霊)’과 ‘음악실에 령이 있다(音楽室に霊がいる)’를 원작으로 삼아, ‘토에이 비디오’에서 옴니버스 방식의 애니메이션으로 만든 작품. 내용은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10대 학생 독자들의 공포 체험담을 애니메이션으로 재현한 이야기다. 본래는 1995년부터 1999년까지 총 7편짜리 VHS(비디오)용으로 출시되었는데, 이후 2009년에 3권짜리 DVD로 재출시됐다. 이 작품은 10대 독자의 체험담을 접수 받아 애니메이션으로 만든 것으로. 초등학생, 중학생, 고등학생 등 10대 학생 전반이 대상이라서 이야기
목없는 여살인마 (1985)
By 뿌리의 이글루스 | 2018년 10월 8일 |
1985년에 ‘김영한’ 감독이 만든 호러 영화. 1965년에 ‘이용민’ 감독이 만든 호러 영화 ‘살인마’의 리메이크판이다. 내용은 광산왕이라 불리는 부자 ‘이시목’이 미술전람회에서 15년 전에 죽은 첫 번째 아내 ‘애자’의 초상화를 발견한 뒤 그 그림을 그린 사람을 찾아갔다가, 애자 귀신이 나타나 시목의 주위 사람들을 하나 둘씩 해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본작은 ‘살인마(1965)’의 리메이크판이라서 내용도 원작과 거의 동일하다. 주인공이 모르는 사이에 주인공의 가족이 주인공의 아내를 죽음에 이르게 하고, 아내는 죽기 직전 애완 고양이한테 자신의 피를 마시게 하여 복수를 부탁하며 세상을 떠난 뒤. 고양이의 특성을 가진 원귀로 나타나 사람들을 죽이는 것으로. 작품 전반부에서는 원귀의 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