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od days - 2장
By 나는 등신 나는 등신 나는 등신 | 2013년 8월 10일 |
전에 하던거 2장임. 빨간 눈깔이 노조무의 귀욤귀욤에 빠져 보아여. "여어. 안녕" "---------------" 빼다 박아놓은 듯한 인사. 빼다 박아놓은 듯한 거리감. 소녀는 오르간을 치던 손을 멈추고 이쪽을 향해 눈을 돌린다. 그 눈동자는, 놀람이라는 감정으로 인해 있는 힘껏 커져있는 듯 했다. 동그랗게 커진 붉은 눈동자는, 나를 정확히 포착하고 있다. 소녀의 입이 "말도 안 돼"라고 움직이는 것을 포착한다. 아마도 본인마저도 무의식적으로, 내게 있어선 처음으로 보는, 노조무의 자그마한 감정의 표출. 나는 그런 모습을 눈치채지 못한척 하며, 여태까지 그래왔듯 의자에 앉아 옆에 내려놓은 가방에서 책을 꺼내 페이지를 펼쳤다. "....
good days EXTRA1 - stand by me
By 나는 등신 나는 등신 나는 등신 | 2013년 8월 17일 |
개인제작게임 good days에 들어있는 옴니버스 스토리1인 stand by me임. 게임은 여기 일단 적당히 해서 올리고 나중에 다 쓰면 날짜를 수정해서 기재하겠음. Stand by me. 1. "그럼, 살인에 대해 생각해보자" -----선배는 검은 머릿결을 쓸어올리고는, 쿠쿡거리며 웃었다. "법률, 도덕, 상식. 살인이라는 행위를 부정하는 것은 많이 있지만----그래도 살인이 없어지지 않는 이유는 뭘까" 빨갛게 불타는 석양. 단 둘밖에 없는 문예부 교실에서, 나와 선배가 마주보고 있다. "묻겠는데, 넌 살인이라는 행위를 악이라고 봐? 아니면 그 반대?" 선배의 의외로 큰 눈동자를 가늘게 뜨며, 나를 시험하듯이 바라본다. 왠지 모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