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서없는 우즈베키스탄 출장기 # 3 그래도 우선은 관광
By 사월십일의 시청각실 | 2013년 8월 20일 |
![두서없는 우즈베키스탄 출장기 # 3 그래도 우선은 관광](https://img.zoomtrend.com/2013/08/20/f0084623_5213130e8dcb3.jpg)
앞에서도 쓰긴 했지만 우즈베키스탄에서 고시환율대로 돈을 바꾸는 건 멍청한 짓 취급을 받는다. 1달러에 1300~1500숨에 불과한 고시환율과 달리 암시장에 가면 2100~2300숨 선에서 바꿔주니까, 엄청난 손해인 셈. 이런 암시장 환전을 막기 위해 곳곳에 경찰들이 깔려있지만 그래도 다들 일상처럼 하는게 이런 암시장 환전... 물론 한국사람들이 하기엔 여러모로 쉽지 않은 경우도 있는데 우리는 우즈베키스탄 가이드 친구가 있어서 환전을 좀 편하게 했다. 보통 한국사람들은 타슈켄트 시내에 있는 한인식당에서 주인들을 끼고 하는 경우가 많다. 한인식당의 환전률은 작년 9월 당시 1달러에 1800~1900숨 정도. 동전도 없이 5숨, 10숨, 뭐 이런 식으로 자잘하게 나뉜 지폐들을 뭉텅이로 들고 다니면서 계산하는데 얼
고려인과 마약에 관한 영화, 하나안 (2012)
By 플로렌스의 네티하비 블로그 | 2012년 10월 9일 |
![고려인과 마약에 관한 영화, 하나안 (2012)](https://img.zoomtrend.com/2012/10/09/c0034770_5072e803a53a4.jpg)
하나안 (2012.10.11) 박루슬란 감독, 스타니슬라브 티안 주연, 김꽃비 조연 중앙아시아 중부의 우즈베키스탄. 이곳에는 '고려인'이라 불리는 인종이 살고 있다. 조선시대에 연해주에 살던 조선인들을 구소련이 당시 자신의 영토였던 우즈베키스탄으로 강제 이주를 시켰고, 그 결과 한국인의 혈통이지만 한국말은 전혀 못하며 러시아어나 우즈베키스탄어를 사용하는 '고려인'이 그 나라 인종의 일부로 자리잡게 되었다. 이 이야기는 독특하게도 그런 고려인이 주인공인 영화이다. 감독인 박루슬란이 바로 우즈베키스탄 출신의 고려인 4세. 자신과 자기 친구들의 이야기를 각색하여 영화로 만들었다고 한다. 영화의 시작은 딸에게 들려주는 동화를 통해 '어디에도 정착하지 못하는 고려인'의 이미지를 전달하고 있지만,
[월드컵최종예선] vs 레바논 & 우즈벡
By 無我之境 | 2013년 6월 13일 |
한 동안 뜸했네요. 파리 다녀오고, 밀린 일 하고, 논문 수정 작업 하고...바빴습니다. 그 와중에 정말 중요했던 월드컵 최종예선 2연전이 있었지요. 레바논 전은 못 봤...다기 보다 안 봤다고 해야겠습니다. 요즘은 주중 새벽 경기는 도무지 못 보겠더라구요. 체력이 헬인데다 지병인 두통을 돋굴까봐 말이죠. 물론 월드컵 본선 경기 정도되면 또 상황은 달라지겠지만. 아무튼 우리 대표팀을 믿고 푹 잤더랬습니다. 아침에 일어나 보니 저의 믿음의 크기(?) 만큼은 못 해 줬지만, 그래도 소기의 성과는 거둔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포탈이나 축구 커뮤니티 반응들은 아니나 다를까......결과에 상관 없이 대표팀 전체를 감싸줄 사랑과 아량이 있는 이글루스 같은 곳이 있다는 게 천만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