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시즌 각팀 단상 - 한화
By 울동네 최씨네 | 2016년 10월 18일 |
김성근의 야구에 사람들이 빠지는 이유, 카타르시스. 슬램덩크에서 강백호가 "난 지금입니다!" 할 때, 밴드 오브 브라더스 등의 전쟁물에서 포탄 사이로 돌격을 할 때 그런 상황 속에서 보았던 처절함, 그로 인한 비장감 속에 피어나는 미학을 현실에서 볼 수 있다. 김성근 감독이 올라와 권혁의 뺨 한 번 쓰다듬고 내려왔던 그 장면은 김성근의 야구가 가장 극적으로 연출된 순간이었다. 김성근 감독 부임 이후, 이전과는 또 달리 마리한화라고 부르면서 팬들이 열광하였던 이유도 이러한 장치 속에 팬들이 감동을 느끼고 그 분위기에 감정적으로 동화 되어 그 비장한 스토리 속에 자신을 투영하기 때문이다. 팬들보다 현장의 선수들이 느끼는 감정의 크기는 더욱더 클 터. 선수들이 김성근 감독에 대해 존경한다고 한다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