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좌의 게임 7시즌
By 스폰지, 자신을 미워하지 않다. | 2017년 9월 5일 |
0. 바야흐로 수확의 시즌. 여태까지 촘촘이 씨뿌리고 김매주고 비료도 잘 준 캐릭터들, 입체적으로 물이 잘 오른 채로 (단물만)쪽쪽 빨아먹는? 그런 시즌. 이야기는 허탈할 만치 얇고 대부분의 캐릭터 대우들이 너무하다 싶었지만, 6시즌 7년+원작소설의 20여년 세월이 쌓인 이야기는 그렇게 거친 추수질에도 아직은 잘 버틴다. 그 결과 시청률은 대박. 피날레가 1200만이면 유료채널 드라마라는 점을 고려할 때 이미 기념비적 작품이 되었다고 해도 좋으리라. 1. 7시즌의 히로인은 누가 뭐래도 세르세이. 원작에서의 세르세이는 걍 '조프리 엄마(...)', 기껏해야 생각없이 막 질러대서 판을 혼란에 빠뜨리는 하수 정도였는데, 드라마에서 세르세이는 작가들의 재해석과 레나 헤더의 열연이 어우러져 이제는 사실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