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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logna, Malta
오직 파스타를 먹겠다는 일념으로 이탈리아 마지막 도시를 정했다. 그것은 좋은 선택이었다. 볼로냐. 원초적인 욕망이 이끈 도시. 그러나 도착한 날이 일요일이라 대부분의 곳들이 문을 닫았다. 막상 저녁을 먹은 곳은 한 일식집. 달은 초밥 세트와 볶음 우동을 시켰다. 나는 라멘을 시키고. 서버가 다가와 무슨 라멘을 먹을 거냐 묻는다. 그제서야 알았다. 나는 라멘 아닌 신라면을 골랐다. 그렇게 새우와 호박, 숙주와 버섯이 든 신라면을 먹었다. 볼로냐에서의 첫 식사였다. 달은 이게 왠 횡재냐며 듀카티와 페라리 박물관 탐방에 나서고, 나는 열심히 뒹굴거리다 볼로냐 시내로 나간다. 내륙 지방이라 그런지 볕이 강렬하다. 한낮의 온도는 40도. 이탈리아로 넘어오니 볕과 그늘의 경계가 뚜렷하다. 우리는 그늘을 골라 걷기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