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달과 미야자와 리에.
By 달팽이네 집 | 2015년 8월 8일 |
갑자기 토요일 오후에 혼자만의 시간이 나는 바람에 뒤도 안돌아보고 영화관에 갔다. 덥기도 했고.처음엔 몰입이 안되고 뻔한 얘기 같아서 보다가 나갈까 생각했었는데 귀찮아서 앉아있다보니 영화가 후반으로 갈수록 갑자기 수준이 훅 달라지네? 다 보고... 음... 하면서 앉아있는데 스크롤 올라갈 때 보니 여자 주인공이 미야자와 리에였다. 아주 어릴 적 사진을 봤을 때는 통통했었는데 살이 너무 빠진건지 알아보지 못했으나 심리 연기가 너무 훌륭해서 대단한 배우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결국 나는 영화에서 말하고자 하는 바에 설득되었다. 윤리를 얘기하는 영화가 아니었다. 결론을 충분히 예견할 수 있는 영화였지만 어찌보면 반전이다. 난 리카가 스미에게 "같이 갈래?" 라고 물었을 때 같이 죽자고 하는 얘기인줄 알았
종이 달 / 짜증나지만 리에 때문에 봤다.
By 앞서나가는 순록님의 이글루입니다 | 2015년 8월 11일 |
![종이 달 / 짜증나지만 리에 때문에 봤다.](https://img.zoomtrend.com/2015/08/11/b0359917_55c9cdaef0439.jpg)
★★★☆ 간만에 영화관에서 미야자와 리에를 볼 수 있다 하여 앞뒤 재지 않고 관람하기로 마음먹었다. 원래는 개봉한 당일 객석에 앉아 있을 예정이었으나 예상보다 좀 늦어짐. ▲ 극중에서는 이렇게 이쁘게 나오지 않음. '그 미야자와 리에'도 이제 늙었다…. 다른 영화 보러 갔을 때 예고편이 참 간지났었는데, 직접 보니 스토리는 생각보다 평이해, 연출도 (일부러 노린 건지 실제로 능력이 안 됐는지) B급이야, 뭐라 할 말이 없었다…. 그래도 리에는 리에. 40대의 귀여운 아내부터 모성애 넘치는 연상녀, 내 배 째라는 식의 당당한 횡령범까지, 다양한 역할을 무리 없이 소화하며 극에 몰입하게끔 해줬다. 미야자와 리에는 도도한 듯 처연한 느낌이 압권이다. NHK에서 2011년 방영한 <고우~공주들의 전
종이달
By 나의 목소리 | 2015년 10월 25일 |
![종이달](https://img.zoomtrend.com/2015/10/25/d0085816_562c8bcb6f3d1.jpg)
-요시다 다이하치 감독의 신작이다.전작 <키리시마가 동아리 활동 그만둔대>와 비슷한 맥락이 있는 듯 하다.원작 스토리의 영향이 있겠지만 <키리시마...>가 느슨한 스토리 속에 차곡차곡 쌓아가는 감정선이 있었다면,<종이달>은 훨씬 더 치밀하고 탄탄한 스토리 속에서 인물의 상황은 점점 파국으로 치닫는다. 다만 두 영화 모두 결말부에 우리의 마음을 뒤흔드는 건 똑같다.당장의 정체는 알 수 없는, 뭐라 말로 설명하기에는 애매한,하지만 분명히 우리에게 존재하는 그 무엇을 건드리며 엔딩 이후에도 계속 작품을 곱씹게 만든다. <종이달>의 포스터에 적힌 문구 그대로,엄청난 금액을 횡령한 그녀가 원한 것은 대체 무엇이었을까, 질문을 던지게 된다.그리고 나에게도 저 질문을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