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의 씨(不安の種.2013)
By 뿌리의 이글루스 | 2014년 2월 8일 |
2004년에 나카야마 마사아키가 월간 챔피언 RED, 주간 소년 챔피언에 연재를 하다가 완결한 동명의 호러 만화 ‘불안의 씨앗’을 2013년에 나가에 토시카즈 감독이 실사 영화로 만든 작품. 내용은 지방 도시에서 퀵서비스 라이더를 하고 있던 타쿠미가 오토바이 사고 현장에서 몸의 절반이 날아간 청년 세이지를 도와줬다가 큰 충격에 빠져 퀵서비스일을 그만두고 레스토랑 아르바이트를 하게 됐는데 어느날부터 가게 구석진 곳에 마스크를 쓴 채 홀로 앉아 있는 손님을 보게 되고 선배 직원 요우코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그 손님에게 주문을 받으러 갔다가 그때부터 이상한 일을 겪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초반부는 원작 만화를 디테일하게 재현하고 있지만 중반부부터 영화판의 오리지날 스토리로 전개되면서 상당히
<심야식당> 소소하고 정감있는 사람 이야기
By 내가 알고 있는 삶의 지침 | 2015년 6월 26일 |
9년간 사랑 받은 스테디셀러 만화 [심야식당]를 TV드라마 시리즈에 이어 영화화 한 <심야식당>을 혼자(광화문 씨네큐브 생일회원 무료권 이용) 감상하고 왔다. 원작과 드라마를 보지는 않았지만 워낙 유명하여 영화 소식에 기대를 하고 있었는데, 나 뿐만 아니라 많은 관람객들이 평일 낮 시간, 게다 메르스로 인한 불안 효과에도 불구하고 영화관을 찾아, 음식소재 만화원작의 이 영화에 크게 주목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도쿄 번화가 뒷골목의 낡고 허름하고 좁은 심야 영업만 하는 식당에서 누구보다 뭔가 사연이 있을 것 같은, 얼굴에 흔적이 남아있는 주인장 '마스터'가 각양각색의 소외되고 사연 가득한 손님들과 어우러지면서 따뜻하고 정성 담긴 음식을 나눠 먹는 이야기가 잔잔하게 흘렀다. 삶이 녹록지
목없는 여살인마 (1985)
By 뿌리의 이글루스 | 2018년 10월 8일 |
1985년에 ‘김영한’ 감독이 만든 호러 영화. 1965년에 ‘이용민’ 감독이 만든 호러 영화 ‘살인마’의 리메이크판이다. 내용은 광산왕이라 불리는 부자 ‘이시목’이 미술전람회에서 15년 전에 죽은 첫 번째 아내 ‘애자’의 초상화를 발견한 뒤 그 그림을 그린 사람을 찾아갔다가, 애자 귀신이 나타나 시목의 주위 사람들을 하나 둘씩 해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본작은 ‘살인마(1965)’의 리메이크판이라서 내용도 원작과 거의 동일하다. 주인공이 모르는 사이에 주인공의 가족이 주인공의 아내를 죽음에 이르게 하고, 아내는 죽기 직전 애완 고양이한테 자신의 피를 마시게 하여 복수를 부탁하며 세상을 떠난 뒤. 고양이의 특성을 가진 원귀로 나타나 사람들을 죽이는 것으로. 작품 전반부에서는 원귀의 복
블러드석커즈 프롬 아우터 스페이스 (Bloodsuckers from Outer Space.1984)
By 뿌리의 이글루스 | 2020년 10월 6일 |
1984년에 ‘글렌 코번’ 감독이 만든 좀비 영화. 내용은 미국 텍사스의 작은 시골 마을에서 우주로부터 날아온 에너지파에 맞은 농부가 좀비가 되어 마을 전체에 좀비 바이러스가 퍼진 가운데, 미군 사령관이 미국 대퉁령을 설득해 시골 마을에 핵폭탄을 투하하려고 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이 작품은 정식 좀비 영화라기보다는, 좀비 영화의 패러디물이다. 어떤 특정한 작품을 콕 짚어서 패러디한 것이 아니라 좀비물이란 장르 자체의 패러디인 것이다. 작품의 주요 배경이 되는 시골 마을은 좀비 바이러스가 전파되어 좀비가 득실거리지만.. 사실 말이 좋아 그렇지. 실제로는 저예산 영화로서 엑스트라 동원력이 낮아서 좀비 무리의 수가 진짜 시골 마을 주민 규모라서 매우 적은 편이고. 애초에 좀비들이 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