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로 타나카 アフロ田中 (2012)
By 멧가비 | 2016년 7월 26일 |
![아프로 타나카 アフロ田中 (2012)](https://img.zoomtrend.com/2016/07/26/a0317057_579715cf4f425.jpg)
캐스팅도 좋고 원작이 가진 유쾌한 루저의 정서도 제법 잘 표현했다. 원작의 여러 에피소드들을 자잘하게 배치해 놓은 것도 꽤 적절한 수준에서 행해진다. 다만 영화의 가장 근본적인 부분이 아쉽다. 아무래도 장편 연재작을 한 편의 영화로 축약하려면 타나카의 여러 가지 모습 중 포인트를 잡아야 했을 터. 영화는 그 중에서 "연애에 젬병인 타나카"라는 아이덴티티를 선택한다. 물론 상업 장편 영화로서 가장 안전한 선택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묘령의 미녀가 특별한 계기 없이 타나카를 좋아하게 되어, 마치 진짜 로맨스물처럼 흘러가는 전개인 것이 문제다. (설정만 보면 오히려 후루야 미노루의 만화에서나 있을 법하다.) 타나카 시리즈에서 거의 존재하지 않을 뿐더러 진짜 연애로 고민하는 타나카는 원작의 영화화에서
해피 플라이트 ハッピ- フライト (2008)
By 멧가비 | 2017년 11월 8일 |
![해피 플라이트 ハッピ- フライト (2008)](https://img.zoomtrend.com/2017/11/08/a0317057_5a02bccccccb1.jpg)
야구치 감독의 '입문자 코미디' 작품군에 큰 변화가 온 지점. 기존에는 영화 속 인물이 특정 분야에 입문함으로서 생기는 과정에서 코미디가 작동했다면, 이 영화는 관객을 입문자로 상정해 다큐멘터리와도 같은 카타르시스를 발동시킨다. 특정 주인공이 없는 본작 내에서 굳이 따지자면 주인공에 가까운 기내 승무원 에츠코와 부기장 스즈키는, 각각 국제선 첫 승선과 기장 테스트라는 시험대에 선다. 해당 직무에서 초보 포지션을 담당하고 있긴 하나 그들도 진작에 엄연한 프로들. 즉 영화는 프로페셔널의 세계를, 마치 크로스섹션 도감처럼 여객기 이곳 저것을 샅샅이 훑으며 관객에게 전달한다. 여객기를 직접 조종하는 기장에서부터 항로의 새를 쫓는 "들어본 적도 없는" 직업의 조연까지 동원해가면서 한 대의 여객기가 왕래발착하
해피해피 브레드
By 나 혼자서 수다 떨기 | 2012년 7월 21일 |
![해피해피 브레드](https://img.zoomtrend.com/2012/07/21/b0046907_500944b80689d.jpg)
출연 : 하라다 토모요, 오오이즈미 요 6월말에 개봉한 영화다. 이웃 블로거님에 보셨다고 글을 쓰셔서 보고 싶어졌다. 오오이즈미 요가 나오니 살짝 유쾌하게 전개될 것만 같았다. 그런데 상영관이 없었다. 그래서 검색을 했다. 해피 해피 브레드 공식 블로그를 들어가서 부산에서 상영하는 곳을 검색했다. C&C 아트 씨어터에서 상영을 한다는 것을 알았다. 그래서 검색했더니 매일 상영하는 것도 아니고 상영을 하는 날도 하루에 한 번만 상영을 했다. 그래서 벼르고 벼르다가 보고 왔다. 진짜 힐링이 필요한 날이었다. 뭔가 일을 끝내고 가다가 오늘 일이 꼬인 이유를 알게 되었다. 왜 눈치를 못 챘을까 하는 것에 하루종일 기분이 별로였다. 동화로부터 이야기는 시작된다. 마니와 달의 이야기. 이 동화책을 좋
개봉했을 때 극장에서 관람했던 영화에 대하여.... 3
By 내가 지나온 흔적 | 2019년 12월 6일 |
이번에 문득 생각나서 포스팅하는 영화의 제목은, 「에코」 입니다. 원제는 어스 투 에코(Earth To Echo)고~~ 예전 다이어리를 찾아보니 2014년 10월 8일 수요일에 봤네요. 포스터에 손가락도 그렇고 고전작 E.T와 여러모로 비슷해 보이죠? ㅋㅋ 아이들이 촬영한 영상이라는 설정으로 핸드헬드 기법을 사용한, 소위 말해 파운드 푸티지(아니면 페이크다큐) 형식의 영화입니다. 전 클로버필드 이후로 페이크다큐가 너무나 좋아서 몰입하며 봤지만, 핸드헬드 기법은 호불호가 갈리죠. 어지럽다는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저랑 같이 영화를 봤던 분은 페이크다큐 영화를 처음보는데 어지럽다고 하지 않았어서, 뭐.. 결말이 다소 갑자기(혹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