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키나와 나미노우에 해변
By 명랑 문화 공작소's Blog | 2016년 7월 23일 |
윤아가 태어난 뒤, 당시 회사를 다니던 아내의 육아휴직이 끝나면서 대신 내가 받는 일을 줄이고 육아와 집안 일을 아주 조금 더 맡아서 했다. 그게 어찌나 힘들었는지 나중엔 주부 우울증에 걸릴똥 말똥한 지경에 이르렀다. 결국 아내는 내게 한 달 정도의 휴가를 주었고, 3주 정도 오키나와로 자전거 여행을 떠났다. 처음 홀로 떠나는 해외여행이자 첫 일본 여행이었다. 오키나와에는 멋진 해변들이 많지만 그중에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것은 나미노우에 해변이다. 오키나와의 다른 해변에 비하면 여긴 바다가 맑은 편도 아니고 바로 눈앞에 다리가 놓여 있어서 풍경이 좋지도 않다. 그럼에도 아직도 잊지 못하는 것은 내가 그리던 조용한 마을 해변이라는 점 때문이었다(몰론 휴가철엔 여기도 많이 붐비는 듯 하다). 우리나라의 해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