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택트(Arrival)
By u'd better | 2017년 2월 19일 |
아무리 딸을 잃은 어머니가 주인공이라고는 하지만 과도한 것 아닌가 싶을 정도로 영화를 보는 내내 너무 무거워서훨씬 더 재미있게 볼 수 있을 영화를 왜 이렇게 무겁게 만들었을까,게다가 영사기 설정이 잘못된 것 아닐까 싶을 정도로 영상마저 왜 이리 어두침침한가 하면서(거기에다 세계에서 전쟁을 가장 좋아하는 미국이 아닌 중국이 먼저 공격 결정을 한다는 설정에 대한 불만까지 더해져)흥미로운 내용 한편으로는 갑갑한 마음이 계속 쌓여 가면서 보고 있었는데영화 종반부 "그 끝을 알면서도 난 모든 걸 받아들여" 라는 나레이션을 듣는 순간아 그랬구나 하는 깨달음과 함께 다음 장면에서 그 깨달음을 확인하고는내내 괴로웠던 무거움이 일순간에 이해되며 그 무게만큼 슬퍼지는 영화. 영화의 설정에 얽매이지 않고 보았더라면 충분히
바이스 (2018) / 아담 맥케이
By 기겁하는 낙서공간 | 2019년 7월 9일 |
출처: IMP Awards 고향 남부에서 대학생활에 적응을 못하고 잡역부로 일하던 딕 체니(크리스천 베일)는 오랜 여자친구이자 야심가인 린(에이미 아담스)의 자극에 정신을 차리고 대학에 편입해 정치에 입문한다. 강렬한 젊은 의원 도널드 럼스펠드(스티브 카렐)의 보좌관으로 시작해 국방부 장관까지 해 정치인으로 훌륭한 경력을 쌓은 딕은 은퇴하지만, 장관 시절 대통령의 아들 조지(샘 록웰)가 공화당 대통령 후보에 나서며 러닝메이트로 호출한다. 아들 부시 시대 미국 정치 역사항 최고의 권력을 쥔 부통령이었던 딕 체니 일대기를 다큐멘터리 영상, 블랙 코미디, 정치 드라마를 섞은 개성 있는 스타일로 그려냈다. 부통령 시절 뿐 아니라 입문기부터 딸이 출마하는 과정까지 긴 시간을 영화로 담아냈는데, 전작처럼 다양한
<헨젤과 그레텔:마녀사냥꾼> 시원스런 스타일리시 강력 액션
By 내가 알고 있는 삶의 지침 | 2013년 2월 20일 |
최근들어 제일 소름끼치는 어글리 마녀가 본격적으로 스크린을 뒤흔드는, 스타일리시 동화 판타지 액션 <헨젤과 그레텔>을 보고 왔다. 동화 속 헨젤과 그레텔 남매가 마녀를 이긴 후 성인이 되어 마녀 전문 사냥꾼이 되고, 폼나는 활극을 펼친다는 어른용 잔혹동화로 재조립된 이 영화는 마녀라는 죄목으로 화형에 처해졌던 여성 억압이란 역사와 무지로 인한 공포가 인간들을 가뒀던 시대를 배경으로 하여 그 살벌하고 으스스한 분위기가 상당했다. 인간을 잡아먹는 마녀라는 괴기 판타지를 차용한 서부극스러운 사냥게임 오락물이라는 점에서 신선한 듯 또는 뻔한 듯도 했는데, 아무튼 명성을 날리는 남매로 제레미 레너와 젬마 아터튼의 액션 강한 매력의 스타들이 무게감을 더하니 보기에 매우 멋졌다. 게다 리얼감 넘치
[시카리오 : 데이 오브 솔다도] 새로운 장으로
By 타누키의 MAGIC-BOX | 2018년 7월 2일 |
드니 빌뇌브의 1편이 워낙 명작이었기 때문에 스테파노 솔리마의 2편이 걱정되는건 어쩔 수 없었습니다. 전작인 수부라 게이트가 진득했지만 살~짝 아쉬웠던지라 더 그랬었구요.(근데 그와중에 여긴 또 안 올렸던....;;) 에밀리 블런트가 빠진 것도 아쉽지만 조금은 장을 넓히고 새롭게 넘어가는 무대로서는 조슈 브롤린과 베니시오 델토로 둘이 이끌어 나가는게 나쁘지 않더군요. 3편은 다시 드니 빌뇌브가 맡는다는데 어떻게 끝낼지 기대됩니다. 1편을 기대하면 좀 아쉽지만 새로운 세대들의 등장을 생각하면 괜찮은 징검다리였다고 보네요. 추천할만하지만 아무래도 연속성이 좀 있는건~ 이하부터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가족의 복수를 제대로 해낸 1편이었지만 2편에는 오히려 카르텔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