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 몸이 기억하고 있다, 알러지_ San salvador, EL SALVAD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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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몸이 기억하고 있다, 알러지_ San salvador, EL SALVADOR

#19 몸이 기억하고 있다, 알러지_ San salvador, EL SALVADOR

처음엔 나도 잘 몰랐다. 그저 팔이, 몸이 좀 간지러웠다. 손으로 가려운 곳을 살짝 긁적였을 뿐이었다. 수업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버스 안에서 문득 가려운 곳을 살펴보니 벌겋게 달아올랐다. 뭐가 물렸나? 에잇, 귀찮게 되었군. 그냥 벌레 물린 데 바르는 연고를 당장 집에가서 발라야 겠다고만 생각 했다. 그런데 가려운 곳이 그 곳 뿐이 아니었다. 점점 목도 간지럽고 얼굴도 간지럽고.. 서둘러 집으로 와 거울을 보니 붉은 반점이 송글송글 맺혀 있었다. 이게 무슨 일이지? 자세히 보니 벌레는 아닌 것 같아 연고 바르는 일은 그만 두었다. 조금씩 열이 나는 것도 같다. 샤워기를 틀고 팔과 얼굴을 차가운 물속에 담가본다. 왜이러지? 내가 더러워서 그런가. 이내 옷을 벗고 거품을 잔뜩 내어 몸을 씻어보아도 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