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살 - 누가 그래요? 일부러 쐈는데.
By 革命デュアリズム | 2015년 7월 23일 |
![암살 - 누가 그래요? 일부러 쐈는데.](https://img.zoomtrend.com/2015/07/23/c0053732_55b0894560f5d.jpg)
※스포 조금 있습니다. 안 하고는 적기가 힘들더군요. 1. 한국영화,라는 카테고리로 싸잡아서 욕하는 거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왜 그렇게 싸잡힐 수 밖에 없는 영화를 만드는 건지 참... 2. 재미있었습니다. 초중반의 휙휙 지나가면서도 캐릭터를 하나하나 짚어주는 전개는 빠르지만 정신 없지 않고 이후를 기대하기에 충분했어요. 배신 당했지만 말입니다. 3. 영화 보기 전부터 2시간20분이라는 런닝타임이 불안했단 말이죠. 2시간 넘어가는 영화가 흔한 것이 되었지만, 글쎄요, 넘어가는 영화들은 굳이 보지 않아도 대강 그 긴 시간이 납득이 가는 영화들입니다. 어벤져스 같은 영화가 런닝타임이 2시간이 되지 않는다면 반대로 불안할테니까요. 4.
단상들: [베테랑](2015), [암살](2015)
By the sofa place | 2015년 8월 9일 |
베테랑(2015) 사실 여름 휴가가 아니었더라면 보지 않았을 영화. 시놉시스부터 배우, 포스터까지 한 눈에 봐도 완전하게 취향 밖의 영화였고 실제로도 그러했으나 그렇다고 영화에 몰입하지 못했다면 그건 거짓말이다. 긍정적인 의미에서 류승완 감독이 완전하게 '상업영화' 감독이 되었다는 느낌. 마지막 스펙터클을 위해 끈기있게 밀어붙이는 박력 그리고 능수능란한 템포가 좋았다. 악역을 맡은 유아인 연기 특유의 '쿠세'를 굉장히 싫어함에도 스스로를 서서히 파멸로 몰아가는 마지막에 이르기까지 정말로 '미친놈'이 되어가는 과정이 상당히 장렬했다는 느낌. 덕분에 굉장히 촌스러운 유머코드가 난무하는 속에서도 그는 상당히 '진지한' 악역으로 살아남았다. 그러나 악역 뒤에 으레 따라다니는 진부한 미장센들(예를 들
150726 영화 <암살>
By Great, isn't it? | 2015년 7월 31일 |
![150726 영화 <암살>](https://img.zoomtrend.com/2015/07/31/a0334358_55bb5a46e4902.jpg)
전지현(안옥윤/미츠코), 하정우(하와이피스톨), 이정재(염석진) ㅣ 최동훈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매주 금요일, 토요일에 볼 수 있는 무비올나잇. 밤 11시 반부터 꼬박 밤을 새며 영화 세 편을 연달아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올빼미족, 더위에 지친 에어콘없는 자취생들에게 알맞은 패키지. 나는 직장인이라는 핸디캡이 있지만 고장난 에어콘이라는 더 큰 문제가 있으므로 과감히 도전했다. < 암살>, <셀마>, <난 그녀와 키스했다> 중 첫 번째 영화 암살. 우선 우리나라에서 케이퍼 무비를 가장 잘 찍는 것 같은 최동훈 감독에 전지현, 하정우의 조합이 이미 기대감을 잔뜩 상승시켰다. 일제강점기라는 아픈 시대를 어떻게 그릴 것인가 궁금하기도 했고. 영화는 재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