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N98] 제로 흐름의 원 (2000)
By 뿌리의 이글루스 | 2019년 11월 15일 |
2000년에 ‘아트림 미디어’에서 개발, ‘이소프넷’에서 윈도우 98용으로 발매한 어드벤쳐 게임. 내용은 고등학생 ‘유기’가 ‘하나’라는 소녀를 구하고 차에 치어 혼수상태에 빠졌다가 이상한 꿈을 꾸고 난 뒤 2달 만에 의식을 되찾았는데. 그게 실은 전생에 대한 꿈이었고, 현세의 가족과 지인들이 실은 전생의 인연이 이어져 환생한 것이란 사실을 알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본작은 통칭 ‘제로 프로젝트’라고 해서 제로 시리즈의 첫 번째 작품이고. ‘원소스 멀티 컨텐츠’를 표방해서 소설, 만화, OST CD 등이 동시에 나왔다. S.V.G라고 해서 시뮬레이션 어드벤처 게임을 표방하고 있다. (SVG 약칭은 시뮬레이션의 S, 어드벤쳐의 V, 게임의 G를 합친 것 같다) 본편 스토리
더크 젠틀리 - 홈즈와 왓슨의 유쾌한 비틀기
By 멧가비 | 2015년 9월 10일 |
![더크 젠틀리 - 홈즈와 왓슨의 유쾌한 비틀기](https://img.zoomtrend.com/2015/09/10/a0317057_55f16cb52e910.jpg)
Dirk Gently (2010) 원작은 안 읽어봐서 모르겠지만 일단 드라마판만 보자면, 마치 작품 전체가 '셜록 홈즈' 이야기에 대한 안티테제 패러디처럼 느껴진다. 마치 '007' 시리즈와 '오스틴 파워즈' 시리즈의 관계와도 같은 느낌. 특히 더크와 리처드 콤비는 홈즈-왓슨 콤비의 부정적인 측면만을 부각시킨 캐리커처와도 같다. 탐정 더크는 셜록 홈즈 뺨따구 날리고도 남을 자기 중심적 인물이며, 조수로서 자부심과 큰 존재감이 느껴지는 왓슨과 달리 리처드는 뼛속부터 호구 근성을 타고 난 것만 같다. 더크가 의뢰를 받아 약을 팔기 시작하면 존나 말도 안 되는 개소리를 늘어놓는데 거기에 말려들 수 밖에 없게 된다. 그런 약장수 기질에도 불구하고 늘 궁핍한 걸 보면 확실히 정상은 아니다. 파
월요일이 사라졌다 What Happened to Monday? (2017)
By 멧가비 | 2018년 2월 23일 |
![월요일이 사라졌다 What Happened to Monday? (2017)](https://img.zoomtrend.com/2018/02/23/a0317057_5a8fd90e25381.jpg)
관객을 설득시키려는 목적의 기반 설정보다는, 적당히 이러저러해서 고러케 돼부러쓰요 하며 무대만 제공해주는 느슨한 상상력의 디스토피아. 미래에 대한 충격적인 역 비전이나 현재를 사유하는 메시지 등에 관심이 없음을 선언하고 시작하는 셈이다. 근간이 되는 쌍둥이 설정부터가 대단히 호기심을 자극하는 물건은 아니다. 머릿수만 늘렸을 뿐, [프레스티지] 크리스천 베일의 반전을 그냥 전면에 내세웠을 뿐이잖아. 이야기에서 건질 게 없다면 그 다음 궁금한 것은 시각이다. 일인다역으로 짜여진 플롯, 즉 한 명의 배우가 연기하는 일곱 캐릭터가 정말 다른 사람들인 것처럼 느껴지게 만드는 '캐릭터 쇼'에 영화는 포커스를 맞춰야 했을 것이다. 적어도 나는 그 것을 기대하고 영화를 선택했다. 그리고 그 결과는 일부 성공, 일
맨 인 블랙: 인터내셔널 (Men in Black: International.2019)
By 뿌리의 이글루스 | 2019년 12월 24일 |
2019년에 ‘F. 게리 그레이’ 감독이 만든 SF 영화. 맨 인 블랙 시리즈의 스핀오프 작품이다. 내용은 수십 년 전 맨 인 블랙 활동을 목격했는데 기억이 지워지지 않은 ‘몰리’가 성인이 된 뒤에 혼자서 맨 인 블랙의 존재를 쫓다가, 맨 인 블랙에 입사해 수습 요원이 되어 선배 요원인 ‘에이전트 H’와 함께 활동을 시작해 외계인의 비밀 병기 사건에 뛰어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본작은 마블 슈퍼 히어로 영화 ‘토르’의 세 번째 작품. ‘토르: 라그라로크(2017)’에서 토르 역을 맡은 ‘크리스 헴스워스’와 발키리 역을 맡은 ‘테사 톰슨’이 주연으로 기용되어 각각 에이전트 H, 에이전트 M 역을 맡았다. 본작의 주인공은 ‘테사 톰슨’이 배역을 맡은 ‘에이전트 M’인데. 이 캐릭터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