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전트 카터 Agent Carter S01E02
By 멧가비 | 2015년 1월 17일 |
![에이전트 카터 Agent Carter S01E02](https://img.zoomtrend.com/2015/01/17/a0317057_54b9b12c64758.gif)
확실히 영화나 드라마로 다뤘을 때 그럴듯한 때깔을 뽑아내기 쉬운 시대적 배경이다. 적당히 채도 낮춘 화면에 클래시컬한 정장들 입혀놓고 동글동글한 자동차 몇 대 굴리면서 스윙 음악 깔아서 40년대 분위기 대충만 흉내내도 나같은 노답덕후한테는 언제나 먹히니까. 그냥 비주얼만 흉내내도 먹힐 판인데, 꽤 깊이있게 그럴듯하다. 종전 후 여자들을 집안에 묶어뒀던 당시 미국의 보수적이고 차별적인 무드를 여자 요원이라는 소재와 맞물려서 만드는 트러블을 너무 무겁거나 너무 가볍지 않게 적절한 비중으로 잘 묘사한다. 아니 근데 사실 이 드라마의 시점이 종전 후인지 아닌지도 잘 모르겠다. 하이드라에 대한 언급이 전혀 없으니까 2차 대전이 끝난 건지 아닌지도 모르겠고, 드문 드문 나왔던 장면들이랑 시간 순서가 어떻게
에이전트 카터 Agent Carter S01E08 마지막회
By 멧가비 | 2015년 2월 26일 |
![에이전트 카터 Agent Carter S01E08 마지막회](https://img.zoomtrend.com/2015/02/26/a0317057_54ee18684fe34.gif)
비행기를 모는 하워드와 무전으로 얘기하는 카터의 모습은 '퍼스트 어벤저'의 클라이막스 장면을 떠올리게 한다. 노린거겠지. 둘의 대화도 캡틴에 대한 이야기이니, 결국 이 드라마는 마지막까지 캡틴 아메리카의 스토리에 종속된 채로 끝나는구나. '에이전트 오브 쉴드'의 휴방기에 기획된 스핀오프길래 쉴드에 대한 이야기인 줄 알았더만 전혀 상관 없는 얘기였다. 이상한 건 이 드라마가 직접적으로 연결돼야 할 '마블 원샷: 에이전트 카터'와 상충되는 설정으로 끝을 맺었다는 거다. 이야기 순서 상 '마블 원샷'은 이 드라마의 다음 이야기인데 어찌 된 일인지 페기는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 존재감 없이 무시당하는 여직원 신세가 된다는 거다. 이 8부작 기획이 없던 상태에서 팬 서비스 차원으로 만든 이야기라 그런 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