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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 (1999)
인생 최고의 한드. 그 좋아하는 사극들을 모두 제치고 부동의 원탑. 일제강점기, 혹은 조직깡패 창세기(?)를 주 시대적 배경으로 다룬 드라마 치고 유일하게 깡패에 대한 미화가 없는 드라마라는 점이 일단 좋다. 본작에선 거리의 독립군이니 상인 보호니 하는 개소리는 일절 없다. 김두한이든 쌍칼이든 그저 직업 없이 돌아다니며 여자 끼고 술이나 먹는 한량으로 묘사하고 있다. 주먹 세계의 의리같은 것을 부르짖긴 하지만 척 봐도 허세에 절은 말 뿐이라는 게 느껴진다. 심지어 김두한이도 친구 춘삼에 대한 의리보다는 자기 살 걱정을 먼저 하질 않던가. 김두한이나 시라소니 등의 유명한 깡패들의 싸움 장면에선 나름 간지나는 스턴트를 동원하긴 하지만 그야 그저 극적 재미를 위한 장치일 뿐. 드라만데 그 정도는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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