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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앙마이
스쿠터의 이름을 툭이라고 지었다.우리의 하루 행동반경이 넓어졌다.둘 다 유명 관광지를 부지런히 다니는 스타일은 아니라, 툭이를 데리고 왔어도 어디 거창한 곳을 바삐 다니지는 않는다.그래도 확실히 전과 다르다.일단 한낮에도 집을 나설 용기가 생겼다.그리고 엉덩이가 좀 가벼워졌다.너무 더워서 정신을 놓고 걸어다니다 놓쳤던 것들을 오히려 스쿠터에 올라서 구석구석 자세히 보게되었다. 반캉왓으로 갔다. 나무와 풀을 눈안에 가득채워 넣으니, 이토록 마음이 편안해진다.아까부터 우리를 힐끔힐끔 쳐다보던 꼬마아이를 신랑이 손짓으로 부른다.아이가 조물조물 만지던 고무찰흙으로 공룡 몸통을 만들고, 열쇠 끝부분으로 눈과 입을 그려넣어줬다.아이의 속눈썹은 아주 길고 풍성해서 눈 밑에 짙은 그림자를 만든다.나는 뒷짐을 지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