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로서의 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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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로서의 태민
별 관심이 없었다. 샤이니라면 키, 김기범을 애정했다. 특히나 드라마 '혼술남녀'에서의 그는 아픔과 고민의 시간을 쾌활하게 살아갈 수 있는 밝고 투명한 청년이었다. 매력적이고, 생기 있으며, 보고 있으면 기운이 났다. 긍정 에너지에 감염되는 듯했다. 그러니까 샤이니는 나에게 곧 키, 김기범이었다. 그런데 사람에겐 어느 순간이란 게 있는 것 같다. 무어라 정의할 순 없지만 그냥 다가오는 순간, 하지만 어느 의미를 만들어 내는 순간. 9시 쯤 끝날 줄 알았던 모임이 조금 일찍 끝났다. 다행이란 마음과 함께 계획을 수정했다. 광역 버스 대신 지하철을 타기로. 차비도 절약될 거고, 밀릴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되니 집에도 빨리 도착할 거다. 그렇게 생각했다. 다행히 밤이 오기 전 전차는 붐비지 않았다. 빈 자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