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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바 레코드 컴필레이션 3종
컴필레이션 앨범을 좋아하지 않았다. 사실 기피했다는 쪽이 맞는 말일 것 같다. 영화음악은 오리지널 사운드트랙에서, 특히나 스코어를 통해 그 감흥과 정서를 느낄 수 있다고 여겼다. 재연주 음반이나 모음곡은 그저 듣기 좋게, 상업적인 이득에 어두워 재취합한 역할에 지나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이 편협한 마인드가 깨진 건 어느 정도 영화음악을 모아가면서부터였다. 듣기 힘든, 그리고 구하기 어려운 음악을 듣고 싶었음에도 못 들었을 때, 그 간극을 메워준 것이 바로 컴필레이션 앨범이었다. 이른바 TALLEC이나 SILVA, RCA와 Varese Sarabande를 위시한 여러 재연주 앨범이나 모음집에서 그 기나긴 갈증을 간신히 풀 수 있었다. 그 뒤부터 이들의 상업성을 비판하지 않는다. 오히려 원곡보다 더 질 좋은 연



